[메디먼트뉴스 길하은 인턴기자]
오늘 소개할 영화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영화 랭킹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노 웨이 업> 이다. 노>
영화 <노 웨이 업> 은 각자 저마다의 이유로 휴양지로 향하는 비행기를 탄 승객들이 예상치 못 한 끔찍한 사고를 겪으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노>
친구들, 그리고 아버지 같은 대리인과 함께 비행기에 오른 에이바, 할머니 할아버지와 비행기에 오른 10살 소녀 로사. 그리고 연인과의 결혼을 약속한 아시아인 승무원까지. 모두 각자의 이유와 사연으로 이 비행기에 올랐다.
하지만 비행기의 외부는 아주 얇고, 운행 중 새들과 충돌을 겪으며 승객들의 불안감을 점점 커져간다. 하지만 이것은 빙산의 일각이었다. 머지않아 비행기 날개에 불이 붙었고, 기체가 완전히 뚫려 사람들이 날아가며, 어딘지도 모르는 바다 한 가운데에 떨어지게 된 것이다.
에이바는 대리인의 말을 따라 구조를 기다리기로 한다. 그리고 점점 기체에 차오르는 물. 에이바의 대리인은 필요한 물건을 챙기기 위해 기체가 뚫린 칸으로 향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체에 뚫린 구멍으로 인해 그 안에 상어가 들어오게 되고, 대리인은 상어에게 그대로 끌려가게 된다. 어떤 상황이든 극복하던 대리인마저 죽은 이 상황. 에이바와 승객들은 깊은 바닷 속에서 수면 위로 올라갈 수 있을까?
이 영화는 1시간 40분 정도의 러닝타임으로 다른 재난물과 비슷하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특별했던 점은 바로 '빌런이 없다는 것'이다. 다른 영화에서는 빌런이 이기적인 심리를 이용하여 사람들을 곤경에 빠뜨리고, 누군가의 희생을 불가피 하게 만드는 장면이 '꼭' 나온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장면이 나오지 않아 피로감은 확실히 줄어들었다. 오직 바다 깊은 곳에 빠진, 상어와 싸워야 하는 상황에 몰입할 수 있었다.
소재도 비행기 폭파나 스쿠버 다이빙을 하다 바다에 갇힌 그런 뻔한 소재가 아니라 '바다 속으로 추락한 비행기'라는 상황을 소재로 삼아 더욱 신선했다. 재난영화답게 끔찍하고, 긴장감 넘치는 상황도 잘 연출되었고 무엇보다 다른 서사나 신파가 적어서 정말 좋았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소재가 너무 좋은 나머지, 영화 내내 소재를 뛰어넘는 임팩트는 없었다. 그냥 소재가 신선해서 볼만한 영화인 느낌이다. 게다가 아주 극적인 장면도 나오지 않고, 1시간 40분이지만 너무 좁은 공간과 단조로운 카메라 앵글 때문에 더 짧은 느낌이 들었다.
킬링타임용으로는 추천하지만, 재난영화의 최대를 끌어내진 못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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