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48.87대1이다. 이는 지난해 서울 연평균 경쟁률(56.93대1) 대비 3배가량 뛴 수치다. 인터넷청약이 도입된 2007년 이후 연간 기준 2021년(163.84대1)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올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다. 1순위 178가구 모집에 9만3864명이 몰려 1순 평균 경쟁률이 527.33 대1에 달했다.
올해 2월 청약을 받은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442.32대1)에도 수만 명이 몰렸다. 이달 청약을 받은 서포구 반포동 래미안 레벤투스도 7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8611명이 몰려 평균 402.9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마포구에서 4만명이 넘게 몰린 단지도 등장했다. 공덕동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는 250가구 모집에 마포구 역대 최다인 4만988개의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163.95대1이다.
지난 6월 공급된 광진구 구의동 강변역센트럴아이파크도 45가구 모집에 2만2235명이 몰려 1순위 평균 경쟁률 494.11대1을 기록했다.
이 같은 청약 열기는 서울 인기 단지가 분양에 들어간 데다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 심리까지 가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도 서초·마포 등 서울 인기지역서 새 아파트 분양이 진행된다. 주요 공급 예정 물량은 ▲마포 에피트 어바닉 ▲디에이치 방배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등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공사비 급등에 앞으로 서울의 주택 공급이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수요자들이 청약으로 몰리는 양상"이라며 "서울 아파트가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더욱 공고해져 서울 청약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