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프랑스가 자국 최고 클럽인 파리생제르맹(PSG) 선수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뒀다.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리그A 2조 2차전을 치른 프랑스가 벨기에를 2-0으로 제압했다.
프랑스는 지난 1차전에서 이탈리아에 1-3 패배를 당했다. 프랑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에 이어 유로 2024 4강에 올라 전력이 일정 수준을 지킨 반면 이탈리아는 해당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고 유로 2024에서도 16강에 머물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실제 맞대결 결과는 반대였다.
프랑스는 벨기에를 상대로 패배의 아픔을 씻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날 마르쿠스 튀랑, 랑달 콜로 무아니, 우스만 뎀벨레로 스리톱을 구성해 킬리안 음바페 없는 선발진을 꾸렸다. 앙투안 그리즈만 역시 이날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이탈리아전과 벨기에전 모두 선발로 나선 선수는 은골로 캉테, 윌리엄 살리바, 마이크 메냥 등 3명뿐이었다. A매치에서 보기 드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래도 프랑스가 승리를 챙기기엔 충분했다. 경기 초반에는 발을 많이 맞춰보지는 않은 조합인 만큼 벨기에의 공격에 흔들리기도 했다. 그래도 서서히 호흡을 맞춰나가던 프랑스는 전반 29분 뎀벨레의 빗맞은 슈팅을 쿤 카스테일스가 쳐내자 바로 앞에 있던 콜로 무아니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골라인 위에 있던 바우트 파스가 막으려 했으나 슈팅이 워낙 셌다.
이후 프랑스는 주도권을 잡고 벨기에 골문을 수 차례 위협했다. 후반 12분에는 캉테의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수비를 연달아 제친 뒤 정확한 타이밍에 정확한 위치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작성했다. 이후 프랑스는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지켜냈고, 벨기에가 이를 뒤집기에는 마무리가 세밀하지 못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프랑스는 벨기에를 넘어 조 2위로 올라섰다. 같은 날 이스라엘을 2-1로 이긴 이탈리아가 조 1위를 지켰다. 프랑스는 주전들이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한 상태에서 콜로 무아니, 뎀벨레 등 PSG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친 덕분에 승기를 거머쥘 수 있었다.
사진= 프랑스 축구대표팀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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