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신용유의자 3년새 25% 급증...몇십만원도 '큰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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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신용유의자 3년새 25% 급증...몇십만원도 '큰 돈'

뉴스로드 2024-09-09 11:48: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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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창구 [사진=연합뉴스]
대출 창구 [사진=연합뉴스]

빚을 제대로 못 갚는 20대 신용유의자가 빠르게 늘고 있고, 특히 10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업권별 신용유의자 현황 자료'를 인용해 "지난 7월말 기준 한국신용정보원에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20대는 6만5887명(중복 인원 제외)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 5만2580명과 비교하면 25.3% 급증한 숫자"라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신용유의자가 54만8730명에서 59만2567명으로 8%가량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20대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신용유의자는 연체 기간이 정해진 기간(대출 만기 3개월 경과 또는 연체 6개월 경과 등)을 초과하면 신용정보원에 등록된다. 이후 신용카드 사용 정지, 대출 이용 제한, 신용등급 하락 등 금융 생활에 여러 불이익이 생긴다. 

청년 채무의 특징은 수십만~수백만원 수준의 대출을 갚지 못한 소액 연체자 비중이 큰 것이다. 신용평가회사(CB)에 단기연체 정보가 등록된 20대는 지난 7월 말 기준 7만3379명(카드대금 연체 제외)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연체 금액이 '1000만원 이하'인 경우가 6만4624명(88.1%)이었다. 20대 연체자 10명 중 9명은 소액 채무자라는 의미다.

은행권에서 받은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경우가 3만3610명으로 전체의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그 뒤로 저축은행 2만2356명, 여전사 1만6083명 등 순이었다.

이강일 의원은 "저성장이 지속되는 중에 20대 신규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청년들의 생계 어려움이 소액연체라는 결과로 드러났다"며 "청년층 소액연체를 채무조정 등 금융으로 해결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와 사회 정책 등 거시적 청년정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로드] 강동준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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