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마르케즈(그레시니)가 1,043일 만에 포디엄 정상을 차지하며 ‘왕의 귀환’을 알렸다.
마르크는 1일 모터랜드 아라곤(길이 5.077km, 23랩=116.771km)에서 열린 ‘2024 모토GP 제12전 아라곤 GP’를 41분47초082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1,043일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4.789초 늦은 41분57초872의 호르헤 마틴(프라맥)이 2위를 해 포인트 리더를 지켰다. 42분01초986의 페르도 아코스타(가스가스)가 3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오프닝 랩은 스프린트와 마찬가지로 마르크가 홀 샷을 성공시키며 순항했다. 2, 3그리드의 아코스타와 마틴이 따랐다. 디펜딩 챔피언 프란체스코 바냐이아(두카티)는 스타트 실패로 7위까지 밀렸다. 아코스타와 마틴의 2위 경쟁이 뜨거웠고, 마틴의 추월 시도로 두 라이더 모두 코스를 벗어났다. 마르크는 한결 여유가 생기며 2초 이상의 차이를 확보했다.
아코스타는 리듬이 깨졌는지 알렉스 마르케즈(그레시니)에게도 추월을 허용했다. 마르크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틴은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8랩을 마쳤을 때는 2.5초까지 벌어졌다. 알렉스도 마틴과 3초 이상 벌어져 선두권은 배틀이 사라졌다.
레이스는 결국 마르크가 5초 정도의 리드로 체커기를 받아 그레시니 이적 후 첫 승을 ‘폴 투 윈’으로 작성했다. 마르크는 2021 모토GP 제16전 에밀리아 로마냐 그랑프리 이후 1,043일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참고로 스프린트 우승은 공식기록에는 등재되지 않는다. 마틴이 2위를 했고, 6랩을 남기고 바냐이아가 알렉스를 넘어가려고 시도하는 중 13코너를 앞두고 충돌한 여파로 아코스타가 3위가 됐다.
브래드 빈더(KTM), 에네아 바스티아니니(두카티), 프랑코 모르비델리(프라맥), 마르코 베제치(VR46), 파비오 디 지안난토니오(VR46), 알렉스 린스(야마하), 알레익스 에스파가로(아프릴리아)가 4~10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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