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우리금융그룹의 비위 행위가 양파 껍질처럼 벗겨나오고 있다.
특히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주요 계열사 모두가 관여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에 연루된 계열사는 현재 우리은행을 비롯해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캐피탈 등이 알려진 상태다.
금융감독원은 손 전 회장의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조사 중인 가운데 현재까지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 7억원 상당의 대출 1건, 우리캐피탈에서 10억원대 리스 관련 대출이 1건 실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우리투자증권에서도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대출이 실행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당국의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우리투자증권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 2018 년 11월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에 3억원 상당의 대출이 실행됐다 .
부동산 매입자금으로 금리는 연 6.5% 였다 . 해당 대출은 금감원이 '우리은행에서 손 전 회장 관련 부적정 대출이 있었다' 는 사실을 언론을 통해 발표한 이후 우리투자증권이 자체 조사를 통해 확인한 것이다 .
대출은 2022년 2월 말 전액 상환된 상태다 .
우리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 및 자체 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관련 대출이 1건 있었지만 대출 실행과 원금 상환 과정에 있어서 불법이나 부당한 내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그러나 이 대출의 경우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대출임에도 원금 상환이 이뤄졌다는 이유로 금융당국에 보고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
신장식 의원은 "회장의 친인척이라는 이유로 대출 실행 자체가 문제가 될 수는 없다" 라며 "다만 , 금융당국의 검사과정에서 대출 상환이 완료됐더라도 대출 실행 절차상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히 검사해야 한다" 고 밝혔다 .
또한 "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의 불법 대출이 비단 우리금융지주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기 때문에 금융당국은 전체 금융지주에 대한 확대 검사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고 주장했다 .
Copyright ⓒ 뉴스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