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결정적인 장타 두 방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소크라테스는 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3차전에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의 6-2 승리를 견인했다.
전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소크라테스는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1회말 무사 2루에서 키움 선발 김인범의 5구 직구를 공략했고, 타구는 1루수 최주환의 미트에 굴절된 이후 외야로 빠져나갔다. 그 사이 2루주자 박찬호가 홈으로, 타자주자 소크라테스가 2루로 향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득점까지 올렸다.
2루타로 기분 좋게 출발한 소크라테스는 팀이 3-1로 앞선 2회말 1사 1루에서 김인범의 초구 직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소크라테스의 시즌 24호 홈런. 이로써 소크라테스는 올 시즌 15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했다. 2022년 KBO리그에 데뷔한 소크라테스가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크라테스는 이후 두 타석에서 땅볼과 뜬공에 그치면서 멀티히트 및 3타점 경기에 만족했지만, 경기 초반 선발투수 에릭 스타우트에게 큰 힘을 실어줬다. 이범호 KIA 감독도 "타선에서 소크라테스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소크라테스는 "오늘(7일) 홈런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돼 두 배로 기쁘다. 타석에서 홈런을 의식하진 않았고, 배트 중심에 정확하게 타격하자고 생각했던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 구단 상대로 홈런을 친 것에 대해서는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경기가 종료된 이후에 구단 직원으로부터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쳤다는 걸) 들은 뒤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년간 쏠쏠한 활약을 펼친 소크라테스는 올 시즌 초반까지 좀처럼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했지만, 사령탑의 믿음 속에서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6월, 7월, 8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갔고, 9월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벌써 KBO리그 3년째고, 상대팀 투수들과 그 투수들의 구종에 대해서 적응했다"며 "올 시즌 전력분석팀이 많이 도와주셔서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력분석팀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팀도, 선수도 한국시리즈 직행만을 바라보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팀 분위기도 좋고 매 경기 선수단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팬분들께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며 "오늘도 많은 팬분들께서 응원해 주셔서 승리했다고 생각한다. 늘 감사드리고,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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