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이미지투데이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직장인 A씨는 탕비실에 비치한 간식을 숨겨두고 혼자 먹거나 화장실에서 라면을 흡입해 냄새를 풍기는 동료로 인해 고충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A씨는 "함께 일하는 여직원이 맛있는 간식이 생기면 몰래 챙겨가 다른 직원들이 못 먹는 일이 허다하다"며 "유명한 과자를 탕비실에 뒀는데 잠시 후 사라져서 보니 여직원의 수납장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칸뿐인 회사 화장실에서 과자나 라면 등 음식 냄새가 났는데, 알고 보니 이 여직원이 선풍기까지 챙겨와 먹은 것이었다"며 "탕비실에서 먹으면 냄새 때문에 눈치 보여 그럴 수 있겠다 싶다가도 이런 행동이 하루에 두어 번씩 반복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걸 지적하자니 먹는 걸 가지고 뭐라고 하는 것 같고 가만히 있자니 너무 답답하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라며 조언을 구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탕비실 음식은 회사에서만 먹어야 한다는 불문율이 있다"며 "배가 불러서 못 먹어도 가져가면 안 된다고 이야기해 주는 게 맞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당사자와 대화를 시도해 볼 것을 추천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섭식 장애인 거 같다"며 "거식증, 폭식증을 왔다 갔다 하는데 음식을 완전히 거부했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폭식하는 건데, 음식에 대한 통제력이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본인은 굉장히 괴로울 거다"라며 "둘이 만나서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다독거리며 말하면 찬성인데 식탐으로 몰아가는 건 잔혹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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