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6주 연속 하락... 추석까지 내림세 전망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 가격이 6주 연속 하락했다. [사진 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 가격이 6주 연속 하락했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ℓ) 당 1658.5원으로 직전 주 대비 14원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7월 다섯째 주부터 6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보다 15원 내린 1717.3원을 기록했다. 국내 최저가인 대구는 20.3원 떨어진 1617.3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1668.2원으로 최고가였으며,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633.0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도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6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는 리터당 1495.7원 직전 주 대비 14.4원 내렸다. 경유가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6월 넷째 주 이후 10주 만이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 지표 불안에 따른 침체 우려 및 리비아 석유 생산 차질 조기 해결 가능성 등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가운데, 추석 연휴에도 석유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