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대중음악사의 가장 중요한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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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대중음악사의 가장 중요한 흐름

시보드 2024-09-07 08:38: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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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만 핑크플로이드는 아니다

레드제플린 롤링스톤즈 더후는 말할 필요도 없이 아니다

펑크는 의의가 있지만 가장 중요하진 않다 노웨이브와 다운타운 신도

크라프트베르크라고 한다면 취향 차이로 납득 할 순 있을 것이다

소울, 디스코 또는 제임스브라운은 똑똑한 대답이지만 정답이라 하기엔 석연치 않다


 


누구나 알고 있는 것처럼 70년대 대중음악사의 가장 중요한 흐름을 하나만 꼽으면 덥이다

왜냐면 덥은 힙합, 전자음악, 오늘날 주류 팝에 이르기까지 스튜디오 음향이 중시되는 사실상 모든 대중음악 장르에 매우 강력한 영향을 드리우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강력한 영향이라는 말은 너무 약하다. 녹음된 음향을 믹싱 기기로 에코 리버브 딜레이 등 강한 왜곡을 가해 전혀 다른 음악을 만들어 낸다는 덥의 방법론은 현대 대중음악 모든 곳 구석구석 침투해 있기 때문이다


 


2차대전 이후 카리브 제도에 미군이 주둔하며 자메이카에는 서양 대중음악이 물밀듯 들어오고, 길거리 파티에선 디제이들이 음악을 틀어주며 돈을 벌곤 했는데 이 때 자메이카만의 독특한 점은 디제이들이 믹싱 데스크와 발전기와 턴테이블을 트럭에 싣고 다니며 파티를 열었다는 점이다.

이런 파티가 인기를 얻기 시작하고 디제이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이들은 실시간으로 곡의 음향을 조작하고 이펙트를 넣고 보컬을 빼고 거기에 MC의 추임새를 넣거나 하면서 차별화를 꾀했다. 이를 자메이칸 사운드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사운드 시스템에서 유래된 현대 대중음악의 여러 갈래들 
1. 나중에는 이런 원곡 음향에 왜곡을 가한 버전의 노래가 바이닐의 B사이드에 실리곤 했는데 이는 ’리믹스‘ 문화가 된다
2. 파티에서 실시간으로 곡의 음향을 조절하고 왜곡하고 섞는건 턴테이블리즘, 현대의 ‘디제잉‘ 기술로 발전한다
3. 뉴욕의 자메이칸 이민자 공동체에서 자라며 어릴 때부터 몰래 파티에 드나들던 DJ 쿨 허크는 사운드시스템의 1MC 1DJ 구조(와 실시간 믹싱 기술)를 미국에 그대로 이식하는데 이게 ‘힙합’이다.

한편 자메이카는 수백년간 영국의 지배 하에 있었으며, 여기에 더해 2차대전 이후로 영국으로 카리브해 국가 주민들이 대거 유입해 왔는데, 이들은 윈드러시 세대라고 불리며 도시 빈민층을 구성한다. 그들은 고향에서 그랬던 것처럼 런던의 거리에서 사운드시스템을 가진 파티(댄스홀)를 여는데, 여기서 들은 사운드의 혁신성과 파티의 강렬함에 영국 젊은이들이 매료된다. 여기서의 영향 역시 세 가지 정도로 들 수 있는데

1. 동세대 돈없고 분노한 젊은이들 음악인 펑크에 덥과 레게의 영향이 강하게 드러난다. 더 클래시가 자메이카 음악에 늘 큰 관심을 갖고 있던 건 유명하고, 사실 조이 디비전 등 이후 영국 포스트펑크 밴드들의 특징인 어두움/공간감 살린 음향 + 댄스뮤직의 조화라는 독특한 특징은 그냥 덥의 특징 그 자체다. 
2. 이런 자메이카의 파티 문화 (댄스홀)과 거기서 음악을 트는 디제잉/음악 방법론 (덥)은 미국에서 들어온 히피 문화와 합쳐져 지금의 클럽/레이브 문화를 낳는다. 사실 레이브 문화는 그 원류 중 하나인 히피 문화에서도 그랬듯 서구권 약물 서브컬쳐 관련해서도 할 말이 많지만 별 상관 없는 얘기라 패스하고 이는 80년대 후반의 ‘세컨드 섬머 오브 러브’로 꽃피게 된다.
3. 영국산 댄스음악인 투스텝 개러지, 정글, 그라임, 브레이크비트를 낳는다. 이 장르들이 2020년대 틱톡과 각종 인터넷 포럼에서 인기를 얻어 주류 음악으로 부활했기 때문에 지금 이순간에도 시도때도 없이 들을 수 있으며, 사실 10년 전에도 EDM 유행을 촉발시킨 덥스텝(러스코와 스크릴렉스가 영국의 덥스텝을 지나치게 개조한 결과물이긴 하지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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