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안전한 전기차 운행 환경 조성 위해 고객 안심 서비스를 첨단화하고 연구개발 강화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사진=뉴스1)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안심 운행을 위해 고객 서비스와 기술개발 부문에서의 실질적인 화재 예방책을 마련하고 정부 유관 부처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 강화 ▲배터리 진단 고객 알림 서비스 연장 추진 ▲정밀 진단 기능 업데이트 확대 등을 추진한다. 동시에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배터리 시스템 안전구조 강화 및 차세대 배터리 시스템 개발 ▲전기차 소방 기술 연구 지원 등을 지속한다.
나아가 소방 당국 통보 시스템 구축하고 배터리 사전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등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시범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우선 안심점검 서비스를 무상보증기간과 관계없이 매년 진행한다. ▲절연저항 ▲전압편차 ▲냉각시스템 ▲연결 케이블·커넥터 손상여부 ▲하체 충격·손상여부 ▲고장코드 발생유무 등 전기차 핵심 부품에 대해 총 9개 항목을 검사한다. 현재까지 총 4만여 대의 전기차가 점검을 완료했다.
커넥티드 서비스 무상 지원(5년) 기간이 지난 전기차 고객에게도 배터리 진단 통보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SOS 긴급출동·에어백 전개 자동 통보 등 안전 통보 서비스인 '라이트 서비스'에 배터리 진단 통보 기능도 추가한다. 서비스에 가입한 전기차 고객은 총 10년간 배터리 진단 통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배터리 안전 기술 개발과 화재 위험도를 낮춘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배터리 시스템의 오류 진단 기술을 고도화하고 화염 노출 지연 및 방지 기술 개발 역량을 향상해 배터리 시스템에 대한 검증 시험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외부 충격 등에 의해 발생한 셀 발화가 주변의 다른 셀로 전이되지 않게 하는 이머전시 벤트, 내화재, 열전이 방지 구조 설계 등 기술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더불어 올 12월 완공 예정인 현대차∙기아 의왕연구소의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에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속력을 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부 충격 등에 의해 발생한 셀에서 발화시 다른 셀로 전이되는 것을 막는 이머전시 벤트, 내화재, 열전이 방지 구조 설계 등 기술도 개발한다.
전기차 소방 기술에 대한 연구도 추진 중이다.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빠른 감지와 효과적인 진압을 위해 소방연구원, 자동차공학회, 대학 등과 손잡고 소방 신기술 공동개발을 진행한다. 총 56억원을 투입해 3년간 순차적으로 결과물을 내놓을 계획이다. CCTV 영상 기반의 차량 화재 감지 시스템, 배터리 화재 특성에 대한 연구, 진압 기술 등 화재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화재 종합 안전대책과 연계한 시범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정부는 배터리 셀 이상 징후 발생 시 자동차 업체로부터 관련 정보를 즉시 전달받아 신속하게 소방 인력이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소방 출동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BMS의 사전진단 코드를 소방서에 즉시 통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부적으로 구축했다.
배터리 이력관리제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고객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운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서고 높은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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