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C] 한국, 가혹한 자기장에도 백투백치킨…첫날 2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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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C] 한국, 가혹한 자기장에도 백투백치킨…첫날 2위 '선전'

AP신문 2024-09-07 02:54:26 신고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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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 = 박수연 기자] 한국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가대항전에서 집중력 있는 경기력으로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펍지 네이션스 컵(PUBG Nations Cup, 이하 PNC) 2024’에서 66점(37킬)으로 중간 순위 2위에 랭크됐다. 

이날 한국은 대다수의 매치에서 어려운 자기장에도 불구하고 그야말로 한 땀 한 땀 경기를 풀어가며 챙길 수 있는 포인트를 챙기는데 집중했다. 

이는 첫 경기부터 그러했다. 한국은 미라마 맵에서 펼쳐진 매치1에서 도망다니는 자기장 흐름에도 불구하고 대회전을 통해 3번째 자기장 서쪽에 자리, 후반을 도모하고자 했지만 4번째 자기장이 다시 한번 남쪽으로 튀며 인서클에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이는 미국에 이노닉스(Inonix·나희주) 선수를 잃는 피해로 이어졌다. 

그리고 한국은 5번째 자기장 해우소로 진입해 최대한의 순위방어란 승부수를 던졌다. 헤븐(Heaven·김태성)마저 7번째 자기장 브라질에 제거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오랜만에 손발을 맞춘 '서살 듀오' 서울(seoul·조기열)과 살루트(Salute·우제현) 선수가 1킬은 물론 순위포인트 6점까지 챙기며 값진 7점을 획득했다. 

이어진 매치2도 4번째 자기장에 발목이 잡혔다.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2킬을 올리며 활로를 찾는 듯 했으나, 베트남과 호주 양각에 갇히며 헤븐, 서울, 이노닉스를 차례로 잃고 말았다. 살루트가 홀로 생존해 베트남을 상대로 1킬을 추가한 데 이어 다시 한번 높은 순위포인트를 도모했지만, 아쉽게도 TOP4를 눈앞에 두고 아웃되고 말았다. 

이에, 미라마 두 매치에서 한국이 얻은 점수는 13점(5킬)이었다. 그간 미라마에서 평균 10.3점을 올렸던 점을 감안하면, 분명 아쉬움이 남는 점수였다. 

그러나 한국은 자기장이 받쳐주자마자 바로 치킨을 획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은 태이고에서 펼쳐진 매치3에서 2번째 자기장 중심부에 포함된 이후, 살루트와 이노닉스가 태국을 상대로 3킬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3킬을 더 추가하며 무난하게 TOP4까지 진출했고, 마찬가지로 풀 스쿼드였던 노르웨이가 독일과의 교전 상황에서 전멸, 치킨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아졌다. 

결국, 한국은 브라질과의 4대 3 치킨 싸움에서 헤븐을 먼저 잃기는 했지만, 이노닉스의 2킬 활약에 힘입어 10킬 치킨을 완성했다. 서울이 3킬 1004대미지로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된 가운데, 살루트가 4킬, 이노닉스도 3킬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단번에 20점을 추가하며 선두 미국을 7점 차까지 압박한 한국은 기세를 몰아 론도 전장에서도 치킨을 한 마리 더 추가했다. 특히, 만만치 않은 자기장 흐름에 고진감래로 얻어낸 결실이었다. 

첫 자기장부터 랜드마크인 자데나시와는 거리가 먼 유린을 중심으로 잡힌 가운데, 한국은 2~4번째 자기장이 잇따라 빠지며 난관에 봉착했다. 서울이 각각 베트남과 태국을 상대로 1킬을 올리며 활로를 모색했으나, 여전히 인서클을 위한 길목은 찾기 어려웠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노닉스까지 아웃되는 악재가 이어졌다.  

이는 5번째 자기장까지도 마찬가지였지만, 한국은 브라질이 빠진 자리로 인서클에 성공한 이후 본격적인 킬 사냥에 나섰다. 태국과 캐나다를 각 3킬씩으로 정리하며 남쪽에서의 주도권을 잡아 나갔고 이를 바탕으로 TOP4에 오르는 데도 성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란히 풀스쿼드를 유지한 독일과 브라질 양각에 걸린 것은 물론, 7번째 자기장이 다시 한번 한국을 빗겨가며 치킨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독일과 브라질 간 교전이 먼저 발발했고, 한국은 이에 적극적으로 개입 3킬을 따냈다. 일순간 전장에는 한국의 3명과 독일 페인즈(PaiinZ) 선수만이 살아남았고, 살루트가 페인즈를 제거, 12킬 치킨을 획득했다. 

무엇보다도, 살루트는 전기차 '피코 버스'를 타고 라이딩 샷으로 독일 선수 두명을 제거, 대표팀에 선발된 이유를 입증한 것은 물론, 팬들의 뇌리에 각인될 명장면을 만들었다. 

또 5킬 498대미지로 다시 한번 MOM에 선정된 서울은 "오늘 하루 1치킨을 예상했었다"며 2치킨 획득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플리케 감독이 교전력은 한국이 최고인 만큼 교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보라고 주문했는데, 그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교전에 기반한 한국의 경기 운영은 에란겔 전장에서도 이어졌다. 한국은 매치5에서 2번째 자기장 변화와 동시에 북쪽 외곽에서 맞붙은 영국을 단 한 명의 인원 손실 없이 4킬로 제압했다. 이후 네 번째 자기장 인서클 과정에서 중국에 서울을 잃기는 했지만, 브라질과 중국 간 교전에 개입, 3킬을 추가했다. 

비록, 5번째 자기장이 또 한국과는 정반대의 위치로 튀며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가는 데는 실패했지만, 이노닉스가 자기장에 아웃되면서도 독일로부터 1킬을 뽑아냈고, 헤븐 역시 마지막까지 순위포인트 1점을 팀에 안기고 매치를 마쳤다. 지독하리만큼 거듭 멀어져가는 자기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고군분투하며 만든 값진 9점(8킬)이었다. 

다만, 이날 마지막 매치는 첫 자기장 호주와의 교전에서 2킬을 얻은 채 전멸, 빠르게 매치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선두 자리도 다시금 미국에 내준 채 2위로 1일차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미국과의 격차는 단 4점 차로, 한국으로서는 가혹했던 자기장에도 불구하고 66점이란 고득점을 만들며 PNC 사상 첫 2연패 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우승 경쟁 팀의 윤곽이 드러날 PNC 2024 2일차 경기는 7일 오후 6시부터 열리며, 배그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치지직, 아프리카TV, 네이버TV, 틱톡 채널을 통해서도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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