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부동산 매입 과정서 인수가격 부풀려 대출 받아
금감원, 10월 그룹차원의 정기검사 예고
[포인트경제] 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에 연루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처남이 체포됐다.
우리은행 /사진=뉴시스
6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전날 손 회장 처남 김 모씨를 관악구 소재 사무실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손 전 회장과의 관계를 이용해 우리은행에서 부정한 대출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아내 명의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인수 가격을 부풀려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횡령·사문서위조)를 받는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2020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를 조사 대상 기간으로 보고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이후 해당 기간에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의 친인척을 대상으로 616억원에 달하는 대출을 실행한 점을 확인했다. 금감원은 이 중 절반이 넘는 350억원을 부당대출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에 있는 우리은행 본점 및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과 사건 관련자 주거지 4곳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8일엔 우리은행 본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한편 금감원은 부당대출과 관련해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대한 수시검사에 이어 오는 10월에 여신관련 계열사를 포함, 그룹 차원의 대규모 정기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검사에는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결정의 적정성 검사도 예고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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