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대통령실이 전국 17개 광역시·도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대통령실 1급 비서관들을 한 명씩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5일 "대통령실은 응급의료 현장을 방문해 헌신하는 의료진을 격려하는 한편,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경청해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이미 추석대비 응급의료특별대책을 수립하고, 지자체에 비상의료관리 상황반을 설치해 대비토록 하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직접 의료 현장을 찾아 점검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전날인 4일 윤 대통령은 의정부 성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1시간 20분가량 머물려 의료진을 격려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응급실 수요가 많아지는 명절 연휴가 다가오고 있는데 가용한 자원을 가장 우선으로 투입해서 의사 선생님들이 번아웃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예비비를 편성해서라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위험, 중증 필수 의료 부문이 인기과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 개선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필수 의료 인력들에 대해 지원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의료인의 법적 리스크나 보상의 공정성 문제도 해결해 소신 진료가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오는 11∼25일 '추석 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 동안 지자체장을 반장으로 한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운영하고,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에 응급의료기관 전담 책임관을 지정해 대응하기로 했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