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내년 여름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인 로드리 영입을 시도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스페인 ‘아스’는 5일(한국시간) “로드리는 내년 여름 레알의 영입 우선 순위 중 한 명이다. 맨체스터시티와 2027년까지 계약된 그의 시장 가치는 1억 3,000만 유로(약 1,921억 원)에 달한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출신인 로드리는 현존 최고의 미드필더다. 비야레알 유스팀에서 성장한 그는 2015년 1군으로 승격됐고, 2018년에는 아틀레티코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1년 만에 맨시티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했다. 뛰어난 신체 조건에 테크닉까지 갖춰 빠르게 성장세를 이어갔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는 최고가 됐다.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공격까지 큰 영향을 끼치는 팀의 중심이다.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는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구단 역사상 첫 빅이어를 안겼다. 이어 올해는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고 UEFA 유로 2024 우승을 거두며 정상에 섰다.
레알이 로드리를 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지난 시즌 라리가, UCL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토니 크로스가 올 여름 현역에서 은퇴했기 때문이다. 38세가 된 루카 모드리치 역시 올해가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 모드리치의 빈 자리는 주드 벨링엄으로 채우더라도, 크로스의 대체자는 확실하지 않다. 이에 스페인 국가대표인 로드리를 낙점했다.
로드리도 맨시티에서 이룰 수 있는 건 모두 이뤘다. PL 4회 연속 우승과 FA컵, 리그컵, UEFA 슈퍼컵 등 더 이상 쓸 역사가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이번 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인데, 아직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여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올라 있는 과르디올라가 떠나게 되면 맨시티도 큰 변화를 맞을 수 있다.
레알은 해마다 큰 영입들을 한 건씩 성공시켰다. 지난여름 벨링엄을 영입했고, 올 여름에는 킬리안 음바페를 데려왔다. 내년 여름에는 로드리에 올인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