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부활에 성공한 롯데 자이언츠 '믿을맨' 구승민이다.
구승민은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팀 간 14차전 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최종 성적 1이닝 무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을 기록해 팀의 7-5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9번째 홀드는 덤이다.
구승민은 롯데가 7-4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민혁을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장성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아웃카운트 2개를 순식간에 올렸다. 이후 대타 오재일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해 KT 타선을 깔끔하게 제압했다.
중요한 상황 마운드에 오른 구승민이었다. 롯데가 1-4로 끌려갔던 경기를 7-4로 뒤집었기 때문. 역전 다음 실점하지 않는 것이 중요했는데, 구승민이 이를 잘 막아내며 KT의 추격 의지를 완벽하게 끊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뒤 "선발 애런 윌커슨에 이어 진해수와 김상수, 구승민까지 불펜 투수들이 잘 던져줬고, 마무리 김원중이 잘 막아줘 승리를 지킬수 있었다"라며 투수진을 칭찬하며 구승민의 활약상을 언급했다.
경기 뒤 구승민은 "초반에 안 좋았는데, 좀 더 집중하고자 했다. 오늘(4일) 같은 상황이 구원 투수들에게는 가장 어려운 상황이다. 홀드 상황인 걸 떠나 점수를 내준 다음 이닝이 중요하다. 그 점을 인지하고 올라갔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구승민은 올해 55경기 4승 3패 9홀드 50⅔이닝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 중이다. 전반기 30경기 3승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6.67로 흔들렸던 구승민. 그러나 후반기 25경기 1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2.28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12경기에 출전해 12⅓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월간 평균자책점 0.73을 기록하며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공교롭게 득녀한 이후 투구 페이스가 살아나고 있다.
반등 포인트에 관해 구승민은 "몸 상태는 달라진 점이 없다. 구속도 얘기가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ABS(자동 볼 판정 시스템)존에 적응하지 못했다. 이를 내려두고 내 공을 후회 없이 던지려고 했던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며 자신감이 붙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득녀 이후) 책임감이 많이 생겼다. 좋게 표현하면, 분유 버프인데 책임져야 할 가족이 한 명 더 생겼다. 힘들어도 집에 가서 아이를 보면, 기분 좋은 생각을 한다. 이미지 트레이닝에도 좋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치열한 5강 싸움을 하는 롯데다. 이날 승리로 리그 7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동시에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리그 5위 KT를 '2' 경기 차로 추격했다. 매 경기 승리가 절실하기에 구승민 등 필승조의 등판이 잦아질 수밖에 없다.
구승민은 "구원 투수는 매일 등판한다는 생각하고 준비한다.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다. 상황이 그런 건데, 그 상황을 생각하면 부담을 느끼기에 똑같이 준비하고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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