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불장군답다..." 야당, 윤석열 대통령 추석 선물 보이콧 인증 릴레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일부 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추석 명절 선물을 거부하는 '릴레이 인증'을 벌이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당선 축하 난 거부에 이어 두 번째로 벌어진 선물 보이콧 사태다.

조국혁신당의 김준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선물을 들고 찍은 사진과 함께 강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불통령의 추석 선물을 돌려보낸다"며 "선물을 보내지 말라, 받지 않겠다 분명히 말했지만 역시 독불장군답다"고 비판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의 추석선물을 거절하는 인증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사진=김준형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이성윤 의원 "스토커처럼 일방적으로 보내나"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용산 대통령실 윤석열, 김건희로부터 배달이 왔다"며 "받기 싫은데 왜 또다시 스토커처럼 일방적으로 보내나"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나아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스토커 수사도 중단하라. 멀리 안 나간다. 문 앞에 놓겠다"고 언급하며, 현 정부의 전직 대통령 수사에 대한 불만도 함께 드러냈다.

야당 의원들의 거부 이유

야당 의원들의 선물 거부 행렬에는 여러 이유가 제기되고 있다. 김준형 의원은 "외교도 마음대로, 장관 임명도 마음대로, 개원식 불참까지 전부 제멋대로 하더니 안 받겠단 선물을 기어이 보냈다"며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스타일을 비판했다.

또한 "마음에도 없으면서 지역에서 피땀으로 만든 아까운 선물 보낼 시간에 진짜 민생부터 챙기길 바란다"고 언급하며, 정부의 민생 정책에 대한 불만도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