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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 = 정진석 비서실장은 4일 "국회가 이성을 되찾고 정상화되기 전에는 대통령께 국회 가시라는 말씀을 드릴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아시아투데이에 "대통령을 향해 조롱과 야유, 언어폭력이 난무하는 국회에 가서 곤욕을 치르고 오시라고 어떻게 말씀드릴 수 있겠나"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의장단이나 야당 지도부는 이런 상황을 뻔히 방치하면서 아무런 사전조치도 취하지 않고 대통령이 국회에 와서 망신 좀 당하라고 하고 있다"며 "나는 대통령께 개원식 가시라고 말씀 못 드렸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강당에서 전 직원 조회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이 같은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실장이 전 직원 조회를 한 것은 지난 4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정 실장은 이 자리에서 "국회에 가면 '이제 그만두셔야죠'라고 야당이 면전에서 시위를 하고, 어떤 의원은 '살인자'라고까지 퍼붓는데 이런 곳에 왜 대통령이 가야 하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우리는 지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국회를 보고 있다"며 "이번 조회를 삼아 다시 한번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대통령의 '정책 홍보 전사'가 돼야 하고 백병전까지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 당시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이제 그만두셔야죠"라고 말했다. 전현희 의원은 지난 달 윤 대통령 부부를 겨냥해 '살인자'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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