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만 전 서울시교육위원,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출사표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다음 달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교육계 진보성향 인사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안승만 전 서울시교육위원은 3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조희연 전 교육감의 정책을 계승하면서 진보·보수 간 대결로 교육이 왜곡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조 교육감이 지향해 온 공존의 교육을 계승해 공감의 교육으로 발전시키고, 학교 공동체가 문제를 해결하는 '자율과 자치 교육'의 시대를 열겠다"며 "(진보·보수 등) 진영을 가리지 않고 진정성 있는 인사들과 함께 '서울교육발전 원탁회의'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 현장에서 '이기적 경쟁주의'를 퇴출시켜야 한다며 교육감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후보는 "저출생의 근원은 입시경쟁의 교육 현장과 취직·승진 경쟁의 직장에서 비롯됐다"며 "이기적 경쟁주의를 타파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교육으로의 대대적인 교육혁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교육계 진보진영 관계자들이 '2024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를 꾸리고 6일께 경선 규칙을 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주 내내 교육계 인사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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