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강다연 작가] 오늘 칼럼에서는 ‘앙리 팡탱 라투르HENRI FANTIN-LATOUR’의 정물화 작품을 살펴보고자 한다.
시대의 흐름에도 여전히 대중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정물화’가 아닐까하고 언급한 적이 있을 것이다. 전공 수업에도 정물화를 그려보기도 했고, 잘 완성해서 걸어놓고 싶은 작품 중 하나도 정물화이기도 했다. 요즘 디지털아트 장르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기는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오랜만에 물감만의 감성을 느끼며 정물화를 작업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언젠가 가정을 이룬 나의 집에, 그리고 가족, 친구, 지인들 집에 좋은 기운과 에너지를 담은 그림을 그려 선물하는 상상을 해보게 된다. 그 중에 하나로 정물화도 생각 중이다. 내 그림을 보면서 마음이 따스해지고, 기분이 좋아지고 힐링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과 동시에 좋은 일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다보니 여러분에게 입버릇처럼 말하듯 마인드 셋하고 작업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진심을 담아 나와 소중한 사람들이 함께 행복함을 느끼며 따스한 세상을 그려나가기를 바라며 말이다.
‘앙리 팡탱 라투르’의 정물화를 보아도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보니, 이 화가도 정물화에 온기와 사랑을 담은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작가의 세밀하면서도 정밀한 테크닉적인 요소도 눈에 들어온다. 덩어리감과 색감, 묘사 하나하나 조화를 이루어 밸런스가 맞게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과정과 노력이 필요했을지 같은 작가로서 더 크게 와 닿는다. 그리고 그 노력을 알기에 괜스레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나의 작품도 같은 동종업계 여부와 무관하게 그렇게 전달이 되길 소망해본다. 누군가 내 그림을 알아봐주길 바라며 작업한다기보다 내 스스로 나다움을 담고 진심을 담으면 자연스럽게 알아보게 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 중에서 그 그림을 오래도록 보고 싶은 사람이 내 그림의 콜렉터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집에 소장하고 싶은 장르는 어떤 것인지 궁금해진다. 나만을 위해 내가 좋아하는 휴식처이자 안식처인 집에서 보면서 힐링할 수 있는 그림 하나 정도 소장해보는 건 어떨까? 나를 위한 선물이 그림이 아니어도 좋지만, 그림이 주는 색다름도 느껴보길 바란다.
참고로 ‘앙리 팡탱 라투르’의 작품으로 ‘봄 꽃다발’, ‘복숭아가 있는 정물’, ‘수선화와 튤립’, ‘꽃병에 있는 국화’, ‘에두아르 마네의 초상’, ‘들라크루아 예찬’, ‘라인의 황금’, ‘테이블 구석의 정물화’, ‘탁자위의 히아신스, 튤립, 팬지’ 등이 있으니 함께 살펴보면서 작가의 감성을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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