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 소재 한 고시텔에서 중국인 남성 2명이 서로 흉기를 휘둘러 경찰이 현행범 체포했다. /사진=뉴스1
2일 뉴스1에 따르면 오산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중국인 A, B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전날 밤 9시35분쯤 경기 오산시 한 고시텔에서 서로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술을 마신 채로 B씨를 찾아가 언쟁을 벌였다. 그러다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흉기를 손으로 막은 뒤 빼앗아 A씨에게 휘둘렀다. 이후 얼굴을 여러 차례 가격했다.
B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복부와 얼굴에, B씨는 손에 부상을 입어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둘은 같은 고시텔에 거주하지만 사는 층은 다르다. 평소 친분이 있던 사이로 확인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평소 술만 먹으면 시비를 걸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불법체류자 신분이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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