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방 장관이 응급실 대란 우려에 어려운 상황이지만 붕괴될 정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조 장관이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조 장관은 2일 방송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문의 파업으로 인한 응급실 대란 우려에 대해 "비상 진료 체계는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응급실 유지 가능 판단 이유에 대해 "우려했던 노조 집단행동도 협상이 타결됐고 급증하던 코로나19 환자 수도 감소세에 돌아섰다"며 "전문의가 이탈하고 있지만 정부는 응급의료 체계 유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응급실만이 아니라 배후 진료 문제가 있는데 해당 사항은 의료 개혁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며 의대 입학정원 증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응급실 의사 인력 부족에 대해선 "의사 인력 부족은 맞다"며 "권역 의료센터의 경우 전공의가 30%를 차지했는데 현장에서 다 나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력 부족 대안에 대해 "군의관, 공보의를 핀셋 지원하고 인건비도 지원하는 등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석 연휴 응급실 대란 우려에 대해 "추석 연휴 때 응급실 내방 환자가 많은 데 본인보다 조금 더 중증 환자에게 응급실을 양보해 주시기 바란다"며 "추석 연휴에 4000개의 병·의원을 문을 열게 할 예정이니 동네 병·의원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