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정현 기자) "아쉽지 않다."
강인권 NC 감독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제1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투수 신민혁을 언급했다.
신민혁은 지난달 31일 인천 SSG전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내내 그를 괴롭혔던 오른쪽 팔꿈치의 뼛조각 때문. 강 감독은 신민혁의 건강과 다음 시즌 원활한 준비를 위해 감독 권한으로 시즌 아웃을 결정했다. 신민혁은 2일 병원 검진 뒤 수술 스케줄을 조율할 예정이다.
NC 에이스 신민혁은 올 시즌에도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해 성적은 25경기 8승 9패 121이닝 평균자책점 4.31이다. 무더웠던 6~7월 잠시 흔들렸으나 8월에는 깔끔한 투구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었다.
강 감독은 "선수는 올해 자신이 목표한 것이 있었기에 '시즌을 끝까지 마치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나는 분명 말려야 했다"라며 "(신민혁을 활용하지 못하는 건) 아쉽지 않다. 선수가 걱정이다. 내년도 준비해야 할 젊은 선수라 올 시즌은 여기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강 감독과 NC는 신민혁을 위해 큰 결단을 했다. 개막 후 국내 선발에 관한 끝없는 고민을 했던 팀이었다. 신민혁이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건 선발진 운영에도 큰 차이가 있다. 비교적 선발진 운영이 쉬운 잔여경기 기간이지만, 신민혁의 빈자리는 꽤 크다.
거기다 아직 NC가 가을야구를 포기할 시점이 아니다. 현재 팀 순위는 리그 9위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리그 5위 KT 위즈와 격차는 '4.5'로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이 시점에서 선수가 시즌 '완주'에 관한 의사를 밝혔기에 자칫 무리할 수도 있었으나 강 감독은 단호하게 이를 거절했다.
강 감독은 지난달 24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는 "(시즌 아웃은) 내가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 주변에서 정확하게 메시지를 못 주는 것 같다. (시즌을 끝까지 치르겠다는) 선수 의사가 정말 강하다. 어제(지난달 23일) 면담을 통해 (시즌 종료를) 이해시켰다. 정확하게는 오늘(지난달 24일) 경기 끝나고 다시 한 번 결론 내리겠다"라고 말할 만큼 확고한 뜻을 내비쳤다.
이후 신민혁은 베테랑 이재학의 부상 탓에 31일 SSG전에서 한 번 더 선발 등판했다. 그리고 이날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7-2 승리에 힘을 보탰다. 기분 좋은 마무리였다.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를 선택한 신민혁은 2025시즌 건강한 복귀를 꿈꾼다.
사진=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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