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KPGA)투어 신설 대회 ‘2024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첫 우승자가 1일 드디어 탄생한다.
렉서스코리아가 주최하고 한국프로골프투어가 주관한 ‘2024 렉서스 마스터즈’대회가 지난 29일 경남 양산 소재 에이원컨트리클럽(파72, 7121야드)에서 개막된 가운데, 첫날은 이태희가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둘째날은 통산 4승의 이태희가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치며 선두를 계속 이끌었다.
홀인원도 나왔다. 태국의 재즈 제인와타난넌드가 4번홀(파3, 171야드)에서 KPGA투어 첫 홀인원을 잡았다. 김한별과 강윤석이 중합 8언더파 136타로 이태희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었다. 대회 셋째날, 투어 13년차 강윤석(38)이 중합 13언더파 203타로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1라운드에 버디 3개, 보기 2개, 2라운드에 버디 8개, 보기 1개, 3라운드에 버디 7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대회 이틀 동안 선두를 달린 이태희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치고 올라건 것이다.
강윤석은 투어 13년차로 2012년 KPGA투어에 데뷔해 2022년 19개 대회에 출전해 ‘SK텔레콤 오픈’ 2위 포함 15개 대회서 컷 통과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46위, 상금순위 29위(2억 190만 2426 원)을 기록하며 투어입성 최초로 억대 상금 반열에 올랐다.
그는 작년에 21개 대회에 출전해 13개 대회서 컷 통과해 제네시스 포인트 54위(1,474,20포인트), 상금순위 54위(1억 1303만 6451원)에 올라 2년 연속 1억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했다.
올 시즌 그의 최고 성적은 지난 경북 예천에서 열린 ‘KPGA 파운더스 컵 with 한맥CC’에서 19위다.
강윤석은 3라운드에 5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올라선 느낌에 대해 “전반적으로 샷과 퍼트 모두 좋았고, 실수 없이 플레이 했다”고 했다.
휴식기 동안 일본 삿포르에서 전지훈련을 한 그는 “박재범 프로와 함께 연습을 했고, 코스공략과 스윙 테크닉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다”고 했다.
웨지샷 등에도 훈련을 열심히 했다는 그는 “이정우 프로에게 레슨을 받고 있는데, 기술적으로 점점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대회때 아직 제대로 된 퍼포먼스를 못 내고 있다고 했다. 그동안 코스에서 압박을 받으며 멘탈을 잡는법 등에 약했다며 전문 심리코치인 정그린 선생님을 만나 멘탈등이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여전히 떨리고 긴장되는데, 하루 이틀 잘하다가 성적이 떨어진적도 많다며, 최근에는 그 긴장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려 한다고 했다.
그는 이제 나이가 마흔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했다. 무모한 플레이보다는 차분하게 대회 마지막날 라운딩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3라운드에 단독 선두에 올라선 ‘늦깎이 우승 도전자’ 강윤석의 첫 우승이 기다려지는 대목이다.
강윤석(13언더파)이 김한별(11언더파), 이승택(11언더파)과 마지막 조에서 출발한다.
[뉴스로드] 이민희 기자 nimini7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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