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홈런왕에 도전하고 있는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8일 만에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데이비슨은 3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3차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7-2 승리를 견인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을 상대로 삼진을 당했지만, 4회초 무사 1·3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리면서 3루주자 김주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초 1사 1·2루에서는 앤더슨의 154km/h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데이비슨의 시즌 38호 홈런.
이로써 홈런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데이비슨은 2위 김도영(KIA 타이거즈·34개)과의 격차를 4개로 벌렸다. 최정(SSG·33개)과의 격차는 5개가 됐다. 또 데이비슨은 이 홈런으로 40홈런 고지까지 홈런 2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KBO리그에서 가장 최근에 40홈런을 달성한 타자는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47개)다.
데이비슨은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멀티히트 및 4타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강인권 NC 감독은 "데이비슨이 홈런을 포함해 4타점을 만들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데이비슨에게 박수를 보냈다.
데이비슨은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상대 선발이었던 앤더슨 선수가 좋은 투수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철저하게 (상대의) 볼 배합을 분석했고, 잘 대비한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데이비슨은 정규시즌 개막 이후 4월까지 5홈런에 그쳤지만, 5월 8홈런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더니 6월에만 무려 12홈런을 몰아쳤다. 7월(7홈런), 8월(6홈런)까지 흐름을 이어가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1일 현재 데이비슨의 정규시즌 성적은 110경기 423타수 122안타 타율 0.288 38홈런 9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57이다.
팀이 계속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만큼 개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에 좀 더 신경 쓰겠다는 게 데이비슨의 이야기다. 그는 "개인 기록에 대한 부분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팀 승리로 이어지는 홈런을 많이 기록하고 싶다"며 "NC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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