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질병관리청이 2025년도 예산안으로 1조2698억원을 편성했다.
31일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1조6303억원보다 3605억원(22.1%)이 줄어들었다.
질병청은 새로운 감염병 유행에 선제적 대비·대응하기 위해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 상시 감염병 위험요인을 관리하고 국가보건의료 역량 제고를 위한 재정투자는 확대한다.
이에 테러 가능성이 높고 실제 사례가 있는 대표적 생물학 무기인 탄저의 백신 비축 필요성 등을 고려해 종전 두창백신 외에 초동대응용 5만명분의 탄저백신 비축 예산 48억원을 신규 반영했다.
신종 감염병 유행 시 사용할 수 있도록 약 2186만개의 개인보호구 보관·배송 비용 관련 예산을 30억원 신규 편성됐다.
국가예방접종을 효율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예방접종 효과 평가 및 차세대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예산을 각각 5억원, 63억원 신규 반영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 무료 접종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백신 구매비는 국가예방접종(NIP)과 동일하게 지자체에서 재원을 일부 부담하는 지자체 보조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관련 예산이 올해 4293억원에서 2242억원으로 감액됐다.
2030년 국내 말라리아 퇴치를 목표로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 환자 관리, 심층역학조사 등 관리강화를 위한 전담인력(15명)을 신규로 배치할 계획이며 관련 예산은 20억원 편성됐다.
결핵환자 조기 발견, 복약지도 등 환자 관리를 위한 의료기관 전담간호사·보건소 전담 요원 지원 등에 235억원에서 242억원으로 증액했다.
심뇌혈관질환·아토피 천식 예방관리사업 예산은 올해보다 1억원 증액된 114억원, 국가 항생제내성 관리 대책 추진 예산은 올해 대비 3억 올린 21억원, 결핵 고위험군‧취약계층 결핵 검진 예산은 올해보다 6억원 증액된 55억원으로 편성했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감염병 위기 또는 일상 속 건강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건강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예산을 충실히 반영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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