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패럴림픽에 미국 육상대표로
출전한 헌터 우드홀(25)은
최근 끝난 파리 올림픽에서
미국 멀리뛰기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7m10)을 딴
동갑내기 타라 데이비스(25)와
5년 열애끝에
2년전 결혼한 부부다.
남편인 헌터는 종아리뼈가
자라지 않는 병으로
생후 11개월 만에
두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헌터의 부모 말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아들의
'삶의 질'을 높이려면
두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조언을 어쩔수 없이
받아들여야 했다"고 설명했다.
11살까지 홈스쿨링을 하던
헌터는 미국 유타주 시라큐스의
공립학교에 입학한 뒤
달리기 연습을 했다.
마침내 그는 15살때
미국 국가대표가 됐다.
그리고 2017년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전미 고교육상선수권대회에서
타라를 만난뒤 나란히
파리행 올림픽·패럴림픽
티켓을 땄다.
아내인 타라가 먼저 올림픽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뒤 가장 먼저 남편에게
달려와 뜨겁게 포옹했을 때
그녀는 "이제 당신차례"라고 말했다.
이후 타라는 NBC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묻는 질문에
"남편이 정말 잘 생겼더라.
금메달을 따서 기뻤는데
남편을 보고는 순간
정신을 잃을 뻔 했다"고 말했다.
두사람은 "우리의 연애도 다른 친구들과
별로 다를게 없었다.
싸우고, 화해하고, 그리워했다"고 말했다.
이젠 아내가 뛴 그 경기장에서
남편인 헌터가 곧
육상 100m와 400m에 출전해
첫 패럴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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