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전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의 자동차가 중고차 시장에 등장했다. 1만 5,148마일(약 2만 4,378km) 주행한 차종으로 연식에 비해 주행거리가 매우 짧은 편이다.
차종은 메르세데스-벤츠의 SLR이며 2007년식이다. 벤츠의 경주용 차인 '300 SLR'을 모델로 삼아 제작했고 맥라렌과 합작하여 만든 고성능 차로도 알려졌다. 그가 소유한 SLR은 맥라렌 722 에디션이다. 150대 한정 생산된 722는 드라이버 '스털링 모스'가 밀레 밀리아 레이스에서 우승했을 때 달았던 번호판 숫자와 동일하다.
외관은 전형적인 슈퍼카 형태를 가진다. 롱 노즈 숏 데크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날렵한 모습을 배가시킨다. 도어는 문이 위로 열리는 버터플라이 도어를 적용했다. 무게를 낮추기 위해 기본 모델과 달리 카본을 실내에도 넣은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5.4L V8 슈퍼차지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를 택했다. 최고 출력 659마력으로 기존 SLR보다 33마력이 높다. 그만큼 가속 성능도 탁월하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는 3.6초(SLR 3.8초)이며 200km/h까지 10.2초(SLR 10.6초)가 소요된다. 최고 337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출시 당시 가격은 48만 달러(약 6억 4,084만 원)이었다. 현재 이 차량은 듀퐁 레지스토리(Dupont Registry)에서 64만 9,995달러(약 8억 6,780만 원)에 판매 중이다. 외신에 의하면 마이클 조던은 과거 SLR 772를 70만 달러(약 9억 3,492만 원)에 처분을 희망한 바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마이클 조던은 NBA 리그에서 통산 파이널 6회 MVP, 통산 득점왕 10회 등을 기록하며 전설적인 선수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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