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림픽대로에서 위험천만한 음주운전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 벤츠 차량 운전자가 만취 상태로 10km 이상을 운전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후, 도로 한가운데서 노상 방뇨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틀거리며 차선 넘나들어"... 시민 제보로 시작된 추격전
지난 14일 오후 11시경, 서울 올림픽대로를 주행하던 한 시민 A씨가 위험하게 운전하는 벤츠 차량을 목격했다. A씨의 증언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깜빡이도 켜지 않은 채 차선을 넘나들며 곡예 운전을 했다고 한다.
"느린 속도로 운행하며 통행을 방해했다"고 전한 A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한 후, 비상등을 켜고 해당 차량을 뒤따랐다. 이 과정에서 음주운전 차량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차 세운 운전자, 도로에서 노상방뇨까지...
추격 끝에 반포의 한 문화센터 앞에서 차량이 멈춰 섰다. 그러나 이어진 광경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A씨는 "운전석에서 내린 남성은 노상 방뇨 후 힘겹게 차량 조수석으로 들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조수석에 있던 남성을 체포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10km 이상을 음주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나타났다.
네티즌들 "예비 살인자" 강력 처벌 요구
A씨는 추가로 "해당 차량이 도로에 멈추기도 해 횡단보도에 있는 사람이 놀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저런 사람들은 면허 취소돼도 운전할 것 같다. 일정 기간 동안 차량 압수해야 한다", "처벌이 약하니까 저러는 거다. 차량 압수하고 벌금 올리자", "저런 사람들은 예비 살인자로 10년 구속시켜야 한다"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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