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아내의 산후 우울증으로 인한 부부 갈등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아내의 호르몬 변화로 인한 갈등을 병원을 통해 해결했다고 전하며,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다른 부부들에게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잘 견뎌냈다, 이제는 내가 할게"…이지훈의 다짐
29일 방송된 채널A의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배우 이지훈과 그의 아내 아야네의 육아 생활이 공개되었다. 이지훈과 아야네는 첫 딸 루희를 맞이한 후, 육아와 집안일로 정신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이지훈의 아내 아야네는 출산 후 산후조리원에서 퇴소해 딸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집에 도착한 후에도 쉴 틈 없이 육아와 집안 정리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늦은 밤에 집에 들어온 이지훈은 아내를 위로하며 "잘 견뎌냈다. 지금부터는 오빠가 알아서 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훈은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혼자서 육아를 도맡았다.
새벽 3시, 아야네가 잠든 사이 이지훈은 칭얼거리는 딸을 안고 모유를 먹이려 했다. 그는 미리 준비해둔 모유를 딸에게 주었지만, 딸 루희는 계속 뒤척이며 잠들지 못했다. 결국, 이지훈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다. 하지만 이지훈의 육아 고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눈을 보고 주지 않을 거면 주지 마"…아야네의 말
이지훈은 육아뿐만 아니라 출산 후 아내의 호르몬 변화로 인한 감정 기복도 함께 챙겨야 했다. 그는 "어제 소파에 누워 간식을 먹였는데, 늘 하던 대로 먹여줬지만 이번에는 흘렀다. 그때 아내가 '그럴 거면 주지 마'라고 말했다. 그녀의 눈을 보니, 정말 주지 않을 거면 주지 말라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김구라는 깊이 공감하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김구라는 "나도 아내가 말도 안 되는 걸로 공격을 했다. 호르몬 변화가 있다고 판단해 병원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내 말이 맞았다. 아내는 산후 우울증 초기 증상을 보였고, 병원에서 상담을 받은 후 많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김구라, "병원 상담 후 상황 호전"
김구라는 과거의 경험을 통해 아내의 산후 우울증을 조기에 인지하고 병원 치료를 권유한 것이 옳은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산후 우울증은 많은 부부들이 겪을 수 있는 문제다. 중요한 것은 이를 빨리 인지하고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이라며 산후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부부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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