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도환은 "여자에 트라우마가 있다"라며 과거 상처를 꺼냈다. /사진=채널A 방송캡처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배우 배도환과 그의 모친 한웅자 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배도환은 "저는 봤을 때 아니다 싶으면 눈길도 안 간다. 하지만 자주 만나는 사람이라면 행동이나 인성을 보고 관심이 가고 잘해주게 된다. 그런데 상대의 반응이 없으면 바로 포기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뭘 보고 그렇게 느끼시냐"고 물었고, 배도환은 "슬쩍 호감을 표현하면 이성으로서의 감정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 때 내가 비참했다. 이성적인 감정을 차단시키면 만날 때마다 슬프더라"고 털어놨다.
배도환은 "끝까지 얘기하지 않으려 했는데 제가 여자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게 어렸을 때 아버지께 집에 여자 데려왔다고 따귀를 맞은 적이 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고등학생 때였다. 초등학교 때부터 단짝이었던 여사친이었다. 단둘이 있었는데 하필 그날따라 아버지가 일찍 들어오셨다"면서 "아버지가 절 보더니 친구가 보는 앞에서 따귀를 때렸다. '어디 감히 여자를 집에 데려오냐'고 하셨는데 충격이 엄청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맞을 짓을 했나 싶더라. 그 친구한테도 '어떻게 여자가 남자 집에 오느냐'고 하셨다. 그 후로 아버지에게 반감이 생겼다"며 "맞은 기억 때문인지 몰라도 여자들을 보면 그 때 생각이 나서 당황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 박사는 "단 한 번의 사건이지만 큰 영향을 준 사건임에 틀림없다. 사실 (아버지의 행위에는) 근거가 없다. 일반적인 친구 관계의 모습에도 화를 내고 보는 앞에서 따귀를 때리는 건 모욕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친구마저 마치 부정적인 행동을 한 것처럼 성적인 관계로 규정지어 버린 거다. 그런 게 아니라고 말하지 못했던 수치심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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