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광복절 기미가요'에 與 "재발 안돼" 野 "사장이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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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복절 기미가요'에 與 "재발 안돼" 野 "사장이 사과해야"

연합뉴스 2024-08-28 12:01: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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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KBS 사장 결산보고 박민 KBS 사장 결산보고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박민 KBS 사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결산 보고를 하고 있다. 2024.8.28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28일 KBS 결산보고에서 여야 의원들은 지난 광복절에 KBS가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되는 오페라를 방영한 것을 비판하면서도 그 원인과 해법을 두고선 온도 차를 보였다.

여당 의원들은 제작진의 실수였다는 점을 부각했지만, 야당은 KBS가 '친일·매국 방송'이 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신성범 의원은 "방송 내용에 문제는 없는지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 불찰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노래를 한국인 단원이 한 것이고 길어봐야 9초, 6초였는데 친일 방송이라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에는 억울해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당 최수진 의원은 "2014년 JTBC, 2015년 MBC도 기미가요를 방송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경고 처분을 받은 바 있다"며 "앞으로 공영방송에서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특히 조심하라"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이 사안을 정부와 여권을 향한 '친일 정권' 프레임과 연결해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은 "국민의 방송 KBS가 '땡윤 방송'도 모자라 매국 방송, 독재 미화 방송으로 전락했다"며 "사장이 직접 공개적으로 국민께 사과해야 할 일이고, 그래도 국민적 분노가 풀리지 않는다면 사퇴해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민주당 한민수 의원은 KBS가 광복절에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시작'을 방송한 것도 독재 미화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기적의 시작'은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독립영화로 인정조차 못 받았는데 KBS가 통상 구매 가격의 2배를 주고 구매해 틀었다"며 "영화에서는 이 전 대통령 하야를 '위대한 결단'이라고 표현하는데, 그러면 4·19 혁명으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은 어떻게 되느냐"고 비판했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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