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진희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서 맹활약한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을 모델로 섭외한 GS25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신유빈을 모델로 발탁한 빙그레를 비롯한 여러 기업들의 기대감이 한층 오르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 ‘삐약이 신유빈의 간식타임’ 주먹밥 2종이 지난 22일부터 4일간 22만개가 팔렸다. 같은 기간 반숙란 등을 담은 컵델리(소용량 반찬) 2종도 3만개 넘게 판매됐다. 삐약이 신유빈의 간식타임은 GS25가 신유빈 측과 지식재산권(IP) 사용 계약을 맺고 출시한 상품이다.
올림픽에서 신유빈은 경기 중에 주먹밥과 바나나, 에너지젤 등을 먹는 ‘올림픽 먹방’이 방송에 나오면서 화제에 올랐다. 이에 GS25와 빙그레가 발빠르게 신유빈을 모델로 섭외했다. 신유빈은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광고계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
GS25는 신유빈이 경기 중 어머니가 만든 주먹밥을 먹고 힘을 냈다고 밝혔고, 신유빈 별명이 삐약이라는 점을 착안해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GS25는 신유빈이 경기를 치르면서 에너지 보충을 위해 짜 먹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힌 이후 품절대란을 일으킨 에너지젤 ‘요헤미티 에너지겔’ 제품 등 신유빈의 올림픽 먹방으로 관심을 받은 상품을 계속 출시할 계획이다.
신유빈은 빙그레와 바나나맛우유 모델 1년 계약을 맺고 촬영을 앞두고 있다. 신유빈은 빙그레와 계약한 광고 모델료 중 1억원을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기부했다. 사용처는 초등학교 선수의 외국 전지훈련 지원으로 지정했다. 신유빈 선수가 어릴 때 외국에서 다른 나라 선수와 겨뤘던 경험이 파리 올림픽 성적으로 이어졌다면서 후배들도 같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GS25 관계자는 “GS25와 신유빈 케미(궁합)가 좋은 반응을 끌어내면서 매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이색 협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탁구 국가대표 선수 신유빈이 스포츠 스타 브랜드 평판 1위를 차지했다. 27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스포츠 스타 브랜드평판 2024년 8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위 신유빈, 2위 손흥민, 3위 김예지 순으로 분석됐다.
2024년 8월 스포츠 스타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신유빈, 손흥민, 김예지, 김우진, 오상욱, 임시현, 김제덕, 류현진, 허미미, 박지성, 김동현, 이우석, 황선우, 전훈영, 김민재, 김준호, 이대호, 김하성, 반효진, 안세영, 남수현, 박혜정, 추신수, 황희찬, 김연경, 박찬호, 김우민, 박태준, 박세리, 이정후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GS25 상품이 대박을 치면서 신유빈 선수를 모델로 선정한 다른 기업들이 기대감도 크게 오르고 있다”면서 “신유빈 뿐만 아니라 여러 스포츠 스타 선수를 모델로 활용한 기업에서도 효과가 나타나 어려운 내수 경기가 조금이나마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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