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에 측면 수비수만 5명이 포함되며 한국 축구대표팀의 약점으로 꼽힌 '풀백 세대교체' 경쟁이 본격화했다. 사진은 홍명보 감독이 지난 26일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2차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뉴스1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 2차전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처음 태극마크를 단 선수 중 레프트백 최우진(인천)과 라이트백 황준기(강원)가 눈에 띈다. 설영우(츠르베나)·김문환(대전)·이명재(울산)까지 더하면 총 5명의 측면 수비수가 이번 엔트리에 포함됐다. 김진수와 김태환(이상 전북)이 책임졌던 측면 수비진이 본격적인 세대교체에 접어드는 느낌이다.
실제로 홍 감독은 가장 고민했던 포지션으로 미드필더와 함게 측면 수비를 꼽았다. 홍 감독은 "마지막까지 고민했다"며 "측면은 두 경기(팔레스타인, 오만)에 맞는 선수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상대를 몰아넣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다면 어떤 선수가 우리에게 필요할지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은 최우진이 지난해 11월 인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5차전 인천 유나이티드와 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경기에서 드리블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황문기는 윤정환 강원FC 감독 지휘 아래 리그 정상급 라이트백으로 성장했다. '18세 신성' 양민혁과 함께 강원 돌풍을 이끌었다. 중앙 미드필더에서 측면 수비로 전환한 뒤 재능을 만개해 27세에 첫 태극마크를 가슴에 품었다. 홍 감독은 "경기력이 꾸준하고 팀에서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은 설영우가 지난 1월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돌파하는 모습. /사진=뉴스1
김문환은 어느새 A매치 27경기에 출전했다. 경쟁자들 사이에서 가장 풍부한 실전 경험을 자랑한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선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한국의 오른쪽 측면 수비를 책임졌다.
이명재는 지난 3월 주민규와 함께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던 레프트백이다. A매치 2번째 출전을 노린다.
오랜 기간 대표팀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풀백 경쟁에서 누가 우위를 점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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