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열 원장의 성공의 방정식 69] 운(運)

최 도 열 (행정학박사, 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

[CEONEWS=최도열 칼럼니스트] 성공(成功)하려면 “운(運)이 있어야 한다” 세상을 살아보면 모든 일에 성패는 운이 좌우한다. 국어사전에 운(運)은 1. 이미 정하여져 있어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천운(天運)과 2. 어떤 일이 잘 이루어지는 운수이다. 2022년 5월 10일, 대한민국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날, 여의도 국회의사당 상공에 무지개를 보면서 ‘대통령에 당선되려면 하늘의 운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인생은 운칠기삼(運七技三)이다’ 라는 말이 있다. 필자는 성공은 운팔기이(運八技二) 좀 더 확대하면 운구기일(運九技一)이고,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운이 80% 또는 90% 비중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다시 말해 성공은 운과의 절대적 함수라고 말하고 싶다.

필자의 경험은 운은 번개와 같은 것 같다. 잠깐 왔다가 순식간에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진다. 바람처럼 지나가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잡을 수가 없는 것 같다. 크게 성공할 것 같았는데 실패한 사람이 있다. 그 원인을 분석해 보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걸 우리는 운이 없었다고 한다. 역사에 가정은 없지만, 1979. 10. 26. 김재규 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한 그날 밤, 가정이지만, 육군본부로 가지않고 중앙정보부로 갔더라면 역사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 당시 중정 요원들은 나라를 움직일 핵심요인들을 24시간 감시하고 있었고, 김재규의 명령 한마디면 24시간 내에 모두를 체포하여 나라를 장악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올림픽 메달은 하늘 운이 결정한다고 한다. 운이 중요한 변수이고, 그것도 다 내가 결승전에 설 수 있는 자격을 갖췄을 때의 일이다. 로또를 대표적인 운으로 떠오르는 것은, 한 번에 평소에 만져보기 힘든 큰 돈(억)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력 대비 기대효과가 큰 것은 몇 가지를 열거해 보면, 첫째, 금수저로 태어나는 것이고, 둘째, 노력해서 성공하는 것이고, 셋째, 하는 일마다 성공하여 대박이 터지는 것이다. 인생에서 운이 불려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는 운이 있으려면 ‘세상 사람들에게 음덕(蔭德)을 쌓는 좋은 일을 하던가, 부모나 조상들이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해야 한다고 본다’

그 선행의 대가로 하늘로부터 운의 모습으로 주어진다고 본다. 과학적인 근거를 대거나 그 근거를 증명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본다. 공자는 세 사람이 걸어가면 반드시 두 사람의 스승이 있다고 한다. 둘 다 나보다 나아서 스승일 수도 있지만, 나보다 못해도 저래서는 안되지 하는 교훈적 가르침도 다 스승이라, 이 세상 미물(微物)에게도 배울 게 있다고 한다. 어느 누구도 무시하지 마라. 재물이 따르는 행동을 해라. 적극적이고 근면과 성실이라는 갑옷을 입고, 목소리에 진심을 담아라. 부자가 되려면 운이 있어야 하고, 운, 재운이 따르도록 음덕을 쌓아야 한다. 부자가 되려면 땀 흘리는 자기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심리학자 데일리 루틴(Daily Routine) 교수가 밝혀낸 돈과 사람을 끌어당기는 ‘나도 운이 좋아지고 싶다’ 그들의 생활습관을 요약하면 1, 운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다. 2, 운이 좋은 척하면 운이 진짜 좋아진다. 3, 모든 말에 운의 씨앗이 숨어 있다. 4, 부정적인 생각은 찾아오는 운도 막는다 ‘재수 없다’는 생각을 지운다. 5, 꿈이 있는 사람에게 운이 함께 한다. 꿈은 이루어진다. 꿈은 상상에서 시작된다. 6,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운이 좋아지고 싶으면, 일단 일을 해야 한다. 7, 운은 사람을 타고 온다. 8, 일상 속 작은 운을 발견한다. 9, 남을 위하는 마음이 운이 되어 나에게 돌아온다. 호감도 스펙이다. 10, 웃음과 운은 전염된다. 가벼운 칭찬이 상대를 춤추게 한다.

개관사정(蓋棺事定) 인간은 관 뚜껑을 덮고 일을 끝낸다는 뜻으로, 사람이 죽고 난 뒤에라야 정당한 평가를 할 수 있다. 인간도 우주, 자연의 일부이고, 지구의 자전, 1년 365일, 춘하추동(春夏秋冬) 24절기처럼 인간의 생노병사(生老病死)처럼, 세월을 이기는 장사가 없다. 인생에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다. 이처럼 밀물일 때가 있고, 썰물인 때도 있다. 오르막이 있다고 힘들어 하지말고, 내리막길이라고 즐거워 하지마라.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 공평하게 주어진다. 단지 누가 시간을 잘 활용하느냐는 각자 개인 몫이다. 중요한 것은 등장할 때의 박수 소리보다, 물러날 때에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울림이 운과 직결된다.

‘운 없는 사람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 언젠가 찾아올 운을 위해 지금 음덕을 쌓는다고 생각하면 고생도, 마냥 즐겁고 힘든 고개를 쉽게 넘을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늘 ‘양손보다 겸손이 좋다’고 한다. 달리기 선수가 되겠다면 달리기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한다. 능력을 갖출수록 운을 만났을 때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감나무 밑에서 감(홍시) 떨어지기를 기다릴 게 아니라, 기회포착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자신감 있고 똑 부러진 모습, 늘 웃고 자신감 있게 보이면 운이 찾아온다고 한다. 운을 부르는 마음씨, 인생은 운이다. 운을 불러오는 태도엔 진정성과 심성(心性)에 좌우한다. 돌아보면 성공의 열쇠는 운이다.

결론은 성공하려면 “운(運)이 있어야 한다” 성공한 사람은 본인은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기회나 시간은 누구에게나 아주 공평하다. 다만 행운의 기회를 놓치면 실패이고, 그 기회를 잘 포착하면 성공이 된다. 성공을 바라는 사람이 막상 성공하고 나면 숙주나물처럼 변하는 사람이 있다. 주변에 돌아보면 대통령실에 근무하면 어제까지 알고 지내는 사람들과 인연을 끊고, 독야청청 천년만년 권력을 누릴 것 같이 행동하는 사람들을 보면 찾아온 운을 배척하는 한심한 사람 같다. 부탁은 차치하고 전화 자체를 안 받는다고 한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권불십년(權不十年) ‘열흘 붉은 꽃이 없으며, 권세는 10년을 못 간다’ 꽃과 권력은 영원하지 않는다는 고사성어를 되새기며 ‘있을 때 잘해’ 사람이 맛이 가면 운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