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세대교체'를 통해 '시대교체'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허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개혁신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우리 정치의 시대정신은 '세대교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허 대표는 "오늘의 정치는 한마디로 '꼰대 레짐'이라고 불러야 마땅하다"며 "운동권 86세대 정치인과 웰빙보수가 양분하여 공생하는 지금의 꼰대레짐을 뒤집어, 젊고 역동적이고 실용과 대안에 충실한 '넥스트 레짐'으로 전환하는 것이 시대의 소명이고 국민의 바람"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100일 동안 저는 세대교체의 실험을 계속한 바 있다"며 "원내 정당으로서는 최연소인 2003년생 대변인을 임명했고, 당의 홍보 분야를 총괄하는 부총장 역시 2003년생 전문가를 영입했으며, 조직위원장에도 30대 젊은 정치인들을 다수 인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만의 집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허 대표는 "남의 집을 바꾸는 것에는 더 이상 기대를 걸지 않겠다"며 "튼튼한 집, 이기는 집, 마당이 넓은 집, 정치의 새집을 지을 것"이라며 "헌 집을 버리고 저희 개혁신당으로 찾아오는 분들을 넉넉하게 끌어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허 대표는 개혁신당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그는 "저는 올해 안에 8%대 지지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는데, 사실 쉬운 목표는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2년 동안은 전국 단위 선거가 없고, 아직 전국적인 조직 기반을 갖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정당 지지율을 확 끌어올릴 방법은 쉽지 않다"고 했다.
이어 "그렇다고 조잡한 정치 이벤트에 매달리지는 않겠다"며 "현장 중심·민생 중심으로 부지런히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올해 안에 100개 당협을 만들어 전국정당의 기틀을 확고하게 다지고, 시도당을 정상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수권정당의 토대를 차곡차곡 쌓아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용기 있는 정당·당당한 정당·비겁하지 않은 정당·어지러운 정치판에서 가장 정상적인 정당으로 이끌어가겠다"며 "요행수를 기대하지 않고 정석으로 바둑을 둔다는 생각으로 우직하게 원칙대로 나아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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