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 '트로트계 송혜교' 한여름 "5년 공백, 한계단씩 올라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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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트로트계 송혜교' 한여름 "5년 공백, 한계단씩 올라갈래요"

조이뉴스24 2024-08-26 09:28: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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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공백 기간 불안했던 마음을 그대로 노래에 담았어요."

가수 한여름이 긴 공백을 이겨내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미스트롯3'에 출연하며 무대에 대한 열정을 녹여냈고, 새 소속사와 만나 5년 만의 신곡을 냈다. 가녀린 체구와 달리 단단한 의지와 강인한 내면의 소유자인 한여름은 "제2의 시작점에 섰다"며 한계단 내디녔다.

한여름은 '밀크남' 최수호 등이 소속돼 있는 포코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둥지를 틀었다. '미스트롯3' 출연 후 본격 활동을 예고하는 첫걸음이다.

한여름 프로필. [사진=포고엔터테인먼트]

한여름은 약 5년의 공백기를 보낸 뒤 TV CHOSUN '미스트롯3'로 반가운 근황을 알렸다. 그는 "건강상의 이유로, 혼자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며 "다시 노래하고 싶은 마음에 '미스트롯3'에 나갔다"고 했다.

'미스트롯' 첫 시즌에도 출연했다는 그는 "그 때는 데뷔한 지 얼마 안돼 준비가 안된 상태였다"며 "성적을 떠나 시즌1보다 발전한 것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자신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갑옷 입고 전쟁터 나가는 마음으로 심기일전 했다"고 당시의 마음가짐을 이야기 했다. '미스트롯3'에서는 3라운드까지 올라갔다. 1라운드 1:1 서바이벌 배틀과 2라운드 팀미션에서 2연속 올하트를 받으며 존재감을 새겼다. 스스로는 아쉬운 마음이 컸다.

"독기를 품고 전쟁터에 나갔는데 부담감을 이기지 못했던 것 같아요. 1라운드 때 올하트를 받았지만, 준비했던 것보다 못한 느낌이 들어 무대에 내려가서 울었어요. 욕심이 정말 컸던 것 같아요. 2라운드 팀 미션은 재미있게 했어요. 솔로 가수로 활동을 하다보니, 팀으로 활동하는 것이 색다르고 즐거웠어요. 좋은 동료들이 많이 생겼어요."

한여름은 "'미스트롯3' 출연을 안했으면 후회했을 것 같다"며 "저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놀랍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한여름 프로필. [사진=포고엔터테인먼트]

'미스트롯3'가 발판이 되어 현 소속사와도 계약을 맺었다. 든든한 지원군을 업고 그는 신곡 '삶은 계단'을 발표했다.

'삶은 계단'은 계단처럼 올라갈 때도 있고 내려갈 때도 있지만 꿈과 희망을 가지면 언제든 올라갈 수 있는 우리의 인생사를 표현한 곡이다. 장윤정, 송가인, 박현빈 등과 작업해 온 작곡가 최고야가 한여름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곡으로, 한여름이 작사에 직접 참여했다.

'한걸음 한걸음 걸어왔는데/또 다시 그대로네요/똑같은 일상에 반복되는 건/고달프고 외로운 거야' ''삶은 계단 내려갈 때도 있고/삶은 계단 올라갈 때도 있어/지금이 가장 최고의 순간이야' 등의 가사는 한여름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슬럼프를 겪고 새 출발하는 한여름, 그리고 모두를 향한 응원가다.

"몸도 안 좋았고, 슬럼프도 겪었어요. 쉬는 동안 다른 길도 생각해봤죠. '이걸 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했을 때 스케줄이 하나 둘씩 들어와서 완전히 놓지는 않고 있었어요. 그래서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한걸음 걸어왔는데 또다시 그대로다'는 노래 시작이, 딱 제 마음 같았어요. 전 계속 달려왔다고 생각했는데 그대로였구나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감정 이입이 잘 됐죠. 이젠 긍정적인 마인드로 이 노래를 부를래요."

1996년생인 한여름은 올해 나이 28세로, 6년 전 22세의 어린 나이에 일찌감치 트로트 가수로 출발했다. 2014년 대한민국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에서 대상을, 2018년 KBS1 '전국노래자랑' 홍성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고 같은 해 정규 1집 앨범 '한 서머'(Han summer)를 발매하고 트로트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고향이 충정도 홍성이에요. 어릴 적부터 트로트 메들리를 들으며 농사일을 도왔죠. 가정환경이 트로트를 하기에 좋았어요(웃음). 친구들이 노래방 가서 아이돌 노래, 발라드를 부를 때 저는 트로트를 불렀어요. 제가 유지나 선생님의 '고추'를 부르면 친구들이 신기해했어요. 막연히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고, 트로트가요제도 나가고 '전국노래자랑'에도 출연해 상도 탔어요. 그게 인연이 되어 트로트를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멋모르고 가수 생활을 시작했는데, 연차가 쌓일 수록 생각도 많아지고 노래 한소절 한소절이 너무 어렵더라구요."

한여름은 "힘든 시간이 있었기에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라며 " 5년 만에 신곡을 냈으니 이번에는 지치지 않고 꾸준히, 같은 속도로 가보고 싶다. 원래 트로트 가수는 길게 보는 것 아니냐"고 활짝 웃었다.

5년 전 '트로트계 송혜교'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그는 이제 '트로트계 보석'을 꿈꾸고 있다. 한여름은 "'트로트계 송혜교', '트로트계 보석' 그 무엇으로 불려도 영광이고 감사하다"면서 "제 이름이 한여름인데, 한여름 뿐만 아니라 사계절 생각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이야기 했다.

한여름 프로필. [사진=포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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