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잘못을 인정했다.
슈가는 지난 23일 오후 7시 44분 쯤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음주운전 사건 17일 만이다.
취재진 앞에 선 슈가는 고개를 숙이고 사과 했다. 그는 "죄송하다. 많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드렸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죄송하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슈가는 3시간 조금 넘게 조사를 받은 후 나왔다. 그는 다시 한 번 "크게 반성하고 후회한다"며 사과하고 차량에 탑승해 귀가했다.
사과 외에 슈가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방탄소년단 탈퇴 여론에 대해서도 입을 열지 않았다.
다만 경찰 조사에서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5분쯤 서울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다가 넘어졌다. 마침 경찰에 발견되면서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슈가는 최초 경찰 조사에서 맥주 한 잔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 농도 0.2%를 훌쩍 넘긴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전통스쿠터를 '전동킥보드'라고 입장을 내 '사건 축소 의혹'까지 일었다. 슈가와 소속사의 거짓말이 들통나 여론은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갔다. 방탄소년단 탈퇴 요구까지 빗발쳤다.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중이다.
경찰은 슈가가 혐의를 인정한 만큼 추가로 소환해 조사하진 않을 전망이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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