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행서 현지인에 납치됐던 韓 유튜버, "차 태워준다더니 약 먹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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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서 현지인에 납치됐던 韓 유튜버, "차 태워준다더니 약 먹여"

센머니 2024-08-24 11:1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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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사건반장'
사진: JTBC '사건반장'

[센머니=강정욱 기자] 인도 레(leh) 지역으로 자전거 여행을 떠난 한국인 유튜버가 납치를 당했다가 30시간 만에 풀려난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JTBC '사건반장'은 국내 여행 유튜버 '레리꼬'가 지난달 트레킹 코스로 유명한 인도 레로 떠났다가 납치당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레리꼬는 총 3번의 인도 여행 경험이 있었다. 레까지 버스를 타고 가려 했던 레리꼬는 버스가 1년에 두 달 밖에 운행되지 않아 자전거를 몰고 도로로 나섰다.

목적지까지 거리는 450㎞였고, 그는 하루 10시간씩 자전거를 몰았다.

그러던 중 트럭 한 대가 그의 앞에 멈춰섰다. 트럭에서 내린 현지인들은 유튜버에게 "어디까지 가냐", "차에 태워주겠다"고 제안했다. 목적지까지 겨우 10㎞를 남겨뒀지만 이미 체력이 바닥 난 레리꼬는 트럭에 몸을 실었다.

20~30분만 차를 얻어타고 내릴 생각이었지만 피곤했던 탓에 깜빡 잠이 들었고, 이후 목적지에서 완전히 벗어난 황무지에서 눈을 떴다.

현지인들은 유튜버를 몽둥이로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다. 휴대전화와 카메라를 빼앗으려 했고, 심지어 유튜버에게 알 수 없는 약을 먹이기도 했다.

레리꼬는 "(납치범들이) 저한테 약을 총 두 번 먹였다. 한번은 제가 먹는 척을 하고 손에 숨겼는데, 30~40분 뒤 또 다른 약을 줬다. 이번엔 아예 먹는 것까지 지켜봐 어쩔 수 없이 먹었다"며 "그 약을 먹고 5~6시간을 정신 못 차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레리꼬는 재빨리 지인에게 연락해 자신의 위치와 상황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한 끝에 납치 30시간 만에 풀려났다. 그는 이 과정에서 현금 1만루피(한화 16만원)를 빼앗기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신고를 받고도 자신의 관할이 아니라며 수사를 지연시켰다고 한다. 유튜버가 친한 현지인을 통해 수사를 다시 의뢰한 뒤에야 경찰은 납치범들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납치범들은 경찰에 "납치가 아니라 돈을 받고 목적지까지 태워준 것"이라고 진술했다. 다만 경찰에 무차별 폭행을 당한 끝에 "돈 목적으로 납치했고, 카메라를 부순 게 맞다"며 범행을 시인했다고 한다.

유튜버는 "납치범들이 1시간 반 동안 무릎 꿇고 빌고 경찰에 심하게 맞았다"며 "경찰이 '얘네 불쌍한 애들이니까 그냥 한번 봐주면 안되냐'고 하면서 또 때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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