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기록 연일 경신…37일째 들끓는 밤

열대야에 시민들이 저녁에도 야외활동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며 24일 새벽까지 대부분의 지역이 무더운 밤을 보냈다.

23일에서 24일로 이어지는 새벽에도 열대야가 계속되며 열대야 기록이 경신되고 있다. 서울은 총 37일간 열대야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1994년 총 36일의 열대야를 기록한 이래 최다 기록이다.

같은 기간 제주는 40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에서 가장 길게 열대야가 관측된 2013년 44일 기록에는 못 미치지만 2016년 39일 기록은 넘어서며 2위에 자리매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열대야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4일~25일에는 도심과 해안, 경상권 대륙을 중심으로 더위 때문에 잠을 이루기 어려운 밤이 될 전망이다. 

낮 기온도 높아 24~25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24일 낮 최고기온은 31~35도, 25일 낮 최고 기온은 29~35도로 예상된다.

24일 전국은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보이며 충청권과 전북에 내리고 있는 소나기는 이후 전국 대부분의 지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