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C 배그] 다나와, 역시 '국제용'…3위로 파이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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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C 배그] 다나와, 역시 '국제용'…3위로 파이널 진출

AP신문 2024-08-24 07:43:18 신고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다나와 이스포츠 ▲(왼쪽부터) '태민' 강태민 선수, '로키' 박정영 선수, '이노닉스' 나희주 선수, 신명관 감독, '디엘' 김진현 선수, '히카리' 김동환 선수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다나와 이스포츠 ▲(왼쪽부터) '태민' 강태민 선수, '로키' 박정영 선수, '이노닉스' 나희주 선수, 신명관 감독, '디엘' 김진현 선수, '히카리' 김동환 선수

[AP신문 = 배두열 기자] 다나와 이스포츠가 e스포츠 월드컵(EWC) 배틀그라운드 종목 대회에서 한국 팀 중 가장 높은 순위로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다나와 이스포츠(DNW)는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EWC 배틀그라운드 그룹 스테이지 3일차 경기에서 46점(35킬)을 추가하며, 최종 합계 91점(68킬)으로 4위를 차지했다. 

다나와의 이날 출발은 불안했다. 에란겔 맵에서 펼쳐진 매치1과 매치2에서 도망 다니는 자기장 해법을 찾지 못한 채 단 1킬포인트만을 획득, 15위까지 떨어지며 파이널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그러나 국제 무대 경험이 많은 다나와 선수들의 회복 능력은 남달랐다. 다나와는 론도로 전장을 옮긴 매치3 세 번째 자기장 상황에서 올 게이머스 글로벌(AGG)의 일격에 히카리(Hikari·김동환)를 잃으며 다시 한번 불길한 그림자가 드리웠다. 더욱이 전열을 채 정비하기도 전에 뉴해피의 공략마저 이어졌다. 하지만 이날 생일을 맞은 로키(Loki·박정영)의 3킬 활약에 힘입어 오히려 일순간 뉴해피를 지워버리며 4킬을 획득했다.  

이후에는 디엘(DIEL·김진현)의 집념이 돋보였다. 네 번째 자기장 인서클 어려움에 봉착한 데 더해 이노닉스(Inonix·나희주)마저 잃은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디엘은 주변 팀들의 빈틈을 효과적으로 공략, 2킬을 더 추가했다. 무엇보다도, 차량 폭발로 아웃되는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수류탄을 투척, AGG로부터 값진 1킬을 빼앗아 냈다. 

결국 다나와는 디엘과 로키가 각 4킬씩을 올린 데 더해 순위포인트 1점까지 따내며 9점을 획득, 포인트 사냥에 재시동을 걸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디엘이 판처파우스트로 버투스 프로를 상대로 4킬을 따내는 장면.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디엘이 판처파우스트로 버투스 프로를 상대로 4킬을 따내는 장면.

그리고 다시 한번 팀 내 막내인 디엘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앞선 경기로 자신감이 붙은 디엘은 태이고 맵 매치4에서 경기 시작 4분여 만에 버투스 프로의 돌진을 판처파우스트 단 한방으로 제압, 팀에 4킬을 안기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를 바탕으로 용천 지역에 안정적으로 자리한 다나와는 두 번째 자기장 변화와 동시에 다리 검문에 나서며 킬포인트를 대거 쓸어 담았다. BB팀, TSM, T1 등 다리를 건너려는 팀들을 상대로 무려 7킬을 뽑아낸 것.

다나와는 5번째 자기장으로 매치를 마무리했지만, 킬포인트로만 13점을 만들며 누적 68점을 확보, 사실상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한결 가벼워진 다나와는 미라마에서 펼쳐진 매치4에서는 치킨까지 더했다. 다나와는 우호적인 자기장 흐름 속에 다섯 번째 자기장부터 본격적인 킬 수집에 나섰다. AGG에게 2킬을 뽑아낸 것을 신호탄으로 가이민 글래디어터즈와 이아레나를 상대로 5킬을 추가했다.

그리고 TOP4에 오른 이후에도 히카리가 자신의 뒤를 급습하려던 BB팀 아두지 선수를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잡아낸 데 이어, 소닉스와의 치킨 게임에서는 이노닉스가 그로자로 기선을 제압하며 완벽하게 승리, 11킬 치킨을 완성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다나와 이스포츠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다나와 이스포츠

마지막 매치에서는 2점 추가에 그쳤지만, 다나와는 얻을 수 있는 대부분을 챙기며 기분 좋게 그룹 스테이지를 마무리했다. 로키가 27킬로 킬 부문 전체 2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디엘 역시 20킬로 5위에 랭크되는 등, 유독 세계 대회에서 더 강해지는 팀 스타일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다만, 히카리의 경기력이 회복되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히카리는 7킬을 기록한 가운데, 무엇보다도 매치당 평균 생존 시간이 하위권인 18분 21초에 그쳤다. 즉, 다나와로서는 풀 스쿼드 유지에 대한 숙제를 안고 파이널에 나서게 됐다. 

한편, 전날 89점으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친 광동 프릭스도 5위란 호성적으로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33점으로 출발한 T1은 이날 지독한 자기장 불운과 반 박자씩 느린 판단에 어려움을 겪으며 19점만을 추가했다. 이에, 총 52점으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무리, 결국 16위에 단 4점 뒤진 19위로 이번 대회를 일찌감치 마무리하게 됐다. 

이로써, 이번 EWC 배틀그라운드 파이널에는 ▲올 게이머스 글로벌 ▲TSM ▲디 익스펜더블스 ▲다나와 이스포츠 ▲광동 프릭스 ▲17게이밍 ▲BB팀 ▲소닉스 ▲데이트레이드 게이밍 ▲텐바 ▲나투스 빈체레 ▲팀 팔콘스 ▲발리 타이 이스포츠 ▲페이즈 클랜 ▲케르베로스 이스포츠 ▲페트리코 로드, 총 16개 팀이 진출했다. 

APAC(아시아·태평양) 지역 출전 5개 팀 모두가 파이널 무대에 오른 것이 눈에 띄는 가운데,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처음으로 세계 대회 파이널 진출 실패의 고배를 마셨다. 또 광동 프릭스가 속했던 B그룹에서는 포 앵그리 맨을 제외한 7개 팀이 파이널에 오르며, 그룹 스테이지 '죽음의 조'였음을 입증했다. 

파이널은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후 6시 20분부터 시작되며, 아프리카 TV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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