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원만히 해결됐으면 좋겠다."
안세영(삼성생명)이 22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들과 만나 이처럼 말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중국 허빙자오를 이기고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민주당 문체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로 간담회를 열고 대한배드민턴협회 및 배드민턴 대표팀 운영상의 문제점과 처우 등에 대한 안세영의 주장을 들었다.
안세영은 간담회에서 자신의 발언이 생각보다 파장을 크게 일으켰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면서 “문제가 원만히 해결됐으면 좋겠다. 요구사항이 있다면 선수들의 의견을 잘 들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안세영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선수 지원과 부상 관리 등이 부실하다며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배드민턴협회 후원으로 인한 개인 후원 제한, 비즈니스석 미제공, 안세영이 선호하는 트레이너 계약 무산 등에 대한 불만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민주당 문체위원들은 지난 19일 간담회를 열어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으로부터 안세영의 발언에 대한 배드민턴협회 측 입장을 청취한 바 있다.
한편 안세영은 관련 사안을 조사 중인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과도 조만간 만날 예정이다.
문체부는 대한배드민턴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검토해 사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주 중에 안세영을 불러 면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 관계자는 "누구 말이 옳은지, 누가 틀렸는지, 탓하고 벌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배드민턴협회 등의 오래된 관행을 바꾸기 위한 목적으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다음 달 초쯤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한 브리핑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중국 허빙자오를 상대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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