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제작자 자문위원 위촉하고 자문료 1억 지급…업무상 배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진보당 정혜경 의원은 22일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 시절 업무상 배임을 저지른 의혹이 있다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정 의원은 이날 고발장 제출 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가 2022년 10월 경사노위 위원장에 임명된 직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문수TV'의 총괄제작국장 최모씨를 경사노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씨가 자문회의를 한 번도 하지 않고 사실상 김 후보자의 수행 비서 역할을 하면서 자문료 총 1억455만원을 받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 의원은 최씨도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함께 고발했다.
정 의원은 "경사노위 운영세칙에는 '자문위원을 둘 수 있다'고 되어 있지 '수행비서를 둘 수 있다'고 돼 있지 않다"며 "자문위원 규정을 불법적으로 이용해 수행비서를 채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사노위를 사조직처럼 운영해 불법을 저지른 김문수를 고발한다. 고용노동부 장관 자리를 이런 불법 행위자에게 맡길 수는 더더욱 없다"고 말했다.
boi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