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앞으로 며칠간 이적시장의 주인공은 나폴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완성 선수단으로 시즌을 시작해 첫 경기 패배를 당하자, 부랴부랴 전방위 보강에 나섰다.
나폴리는 지나 19일(한국시간) 2024-2025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에서 엘라스베로나에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정평이 난 안토니오 콘테 감독답지 않았다. 나폴리가 점유율 66.7%, 슛 횟수 14회 대 9회로 경기를 지배한 듯 보였다. 그러나 막상 상대 진영에 갔을 때 마무리하는 능력이 형편없었다. 슛을 많이 날린 건 미드필더들이었고 선발 스트라이커 지오바니 시메오네는 슛이 아예 없었다.
영입전에 나선 나폴리는 일단 스트라이커 보강부터 서두르고 있다. 첼시의 ‘낙동강 오리알’이지만 콘테 감독에게는 애제자인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하려 한다. 21일 나폴리 측 관계자들이 런던에 머무르며 첼시 측과 계약을 진진시켰다. 금액과 조건이 문제지 이적 자체는 삼자가 합의한 만큼 어렵잖게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가 루카쿠 영입을 끌었던 건 빅터 오시멘의 대체자인데 오시멘을 못 팔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오시멘을 2군으로 강등시킨 지금, 이미 시즌이 시작됐는데 주전 스트라이커 없이 경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결국 새 시즌 오시멘과 루카쿠가 공존할 위험부담을 안고 영입 먼저 진행하고 있다. 오시멘의 경우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설이 뜸해지면서 첼시가 가장 유력한 영입구단으로 거론된다. 나폴리 관계자들은 런던에 계속 남아 오시멘을 사 가라고 재촉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미드필더 빌리 길모어도 나폴리 이적이 유력하다. 선수와 구단들 모두 이적에 합의한 상태다. 브라이턴이 대체자를 확보하는 게 이적의 전제조건이었는데, 셀틱의 맷 오라일리가 거론되고 있다. 브라이턴이 오라일리 영입을 성사시키면 길모어도 즉시 나폴리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는 오른쪽 윙어 영입을 이미 확정했다. 20일 다비드 네레스가 합류했다. 아약스 돌풍의 주역으로 큰 관심을 받았지만 이후 경기력이 꺾이면서 빅 리그가 아닌 샤흐타르도네츠크, 벤피카를 거친 선수다. 왼발잡이 오른쪽 윙어인 네레스는 기존의 마테오 폴리타노보다 ‘상위호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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