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국내 기업들의 하반기 경제에 대한 전망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가 92.5로 전월 대비 2.6포인트 하락하고,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에서 기업의 경기 전망이 나빠졌다.
제조업의 8월 CBSI는 92.8로 전월 대비 2.9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 역시 93.7로 0.5포인트 감소했다. 제조업에서는 신규 수주와 자금사정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의 CBSI는 92.2로 전월 대비 2.4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92.0으로 0.8포인트 감소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채산성과 매출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지목되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또한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제조업의 경우, 8월 실적 BSI는 71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나, 다음 달 전망은 73으로 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비제조업은 8월 실적 BSI가 70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71로 1포인트 하락했다.
경제심리지수(ESI)는 94.2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하락했으며, 이는 기업과 소비자의 경제 심리가 악화되었음을 반영한다.
다만, ESI의 순환변동치는 93.9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해, 일부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내수 부진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주요 경영 애로 사항으로 꼽았으며, 특히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크게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전국 3524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93.4%에 달했다.
[뉴스로드] 강동준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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