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尹 ‘반국가 세력’ 발언, 최고 지도자로서 신중해야…영수회담보다 3자 회담이 의미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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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尹 ‘반국가 세력’ 발언, 최고 지도자로서 신중해야…영수회담보다 3자 회담이 의미 있을 것”

폴리뉴스 2024-08-21 12:15:52 신고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살펴봐야 한다며 표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어 지난 1차 영수회담은 생산성이 떨어진 회담이었다며 영수회담 대신 윤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 회담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尹 대통령, 표현에 신중 기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신임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4.8.20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신임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4.8.20 [사진=연합뉴스]

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우리 사회 내부에 있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 라는 발언에 대해 “윤 대통령이 그런 표현을 한 것은 어떤 연유인지 모르겠지만 그 얘기가 나온 그 표현 액면 그대로 본다면, 그걸 국민들 특히 중도층 국민들이 과연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동의를 할 건지에 대해서 살펴봐야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최고의 지도자인데 그렇다면 표현에 있어서 상당히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라며 “그런 점에서 이번 표현이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해서 한 번쯤 살펴봐야 된다”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축하난을 두고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갈등을 빚는 것에 대해 “정말 쓸데없는 논란”이라 비판했다.

그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국민들은 살기도 힘들고, 또 올 여름 폭염으로 상당히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전화를 받았니, 안 받았니 이런 걸 가지고 논란이 있다는 것 자체는 정말 국민들께 면목이 없는 그런 모습들”이라 지적했다.

이어 “일상적이고 형식적인 그런 소통도 안 되는 분들이 과연 ‘정치를 한다’라고 말씀을 할 수 있는지 참 답답하다. 그래서 국민들이 좀 생각하면서 좀 봐줘야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여야 대표회담에서 금투세 입장 밝혀야” 

조 의원은 오는 25일 예정 된 여야 대표 회담에 대해 “일단 정치적인 의미를 부여하자면, 상당히 오랜만에 여야 대표가 만나는 뜻 깊은 자리”라며 “어떤 결과나 결론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첫 술에 배부르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쨌든 서로가 당리당락을 떠나서 진실 된 마음으로 국민을 위하는 그런 좋은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는 회담을 하는 그런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최근 이 대표는 우클릭을 하고 있고, 한 대표는 좌쪽으로 가고 있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 “이 대표가 클릭하는 게 뭐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잘 몰랐다. 표현을 했는데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이게 어찌 보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지금 다수당이지 않나. 그 법률로 그분들이 참 좋아하는 게 법인데 법률로서 빨리 제정을 해야 되는데, 법률 제정을 안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금투세 부분은 이번 주 여야 대표가 만나면 가장 뜨거운 화제 중에 하나일 것”이라며 “금투세에 대해서 이 대표가 민주당의 대표로서 어떤 입장인지 그 날은 아마 확실하게 밝혀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어 “그 다음에 상속세 완화나 종부세 완화 또는 폐지에 대해서도 자꾸만 당 내에서 서로가 핑퐁 하듯이 하지 말고 여야 대표회담에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 의원은 한동훈 대표의 ‘격차 해소’ 어젠다에 대해 “격차 해소는 상당히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중도층 국민들 그리고 또 다른 영역에 있는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격차 해소를 위한 어젠다 선점은 상당히 잘했다고 본다”라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 역시도 그냥 말뿐인 격차 해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제도화하고 법제화함으로써 우리 서민들이 피부에 와닿을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해서는 아마 야당도 반대하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여야 대표회담은 좀 더 생산적이고, 또 성과들이 조금씩 나옴으로써 국민들한테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대표회담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1차 영수회담 큰 의미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대표비서실장, 진성준 정책위의장, 이 대표, 윤 대통령,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2024.4.29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대표비서실장, 진성준 정책위의장, 이 대표, 윤 대통령,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2024.4.29 [사진=연합뉴스]

조 의원은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는 굉장히 강경하게, 여당과는 대화를 하려는 태도를 취하며 ‘투트랙’ 전략으로 가는 것 같다는 질의에 “아마 본인들이 전략적인 고민을 한다고도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 이 대표가 영수회담을 제안했는데 지난번 영수회담은 사실은 의미가 크게 없이 그냥 한 번 만났다는 것에 불과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생산성이 떨어지는 영수회담은 조금 피했으면 좋겠고 다만 이번 기회에 여당 대표, 야당 대표, 대통령 이렇게 3자가 만나는 그 회담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도 그런 방식으로 여야 대표들을 만났다. 이번에 여야 영수회담으로만 이렇게 하지 말고, 대통령과 여당, 야당 대표가 만나는 그런 회담도 의미 있는 회담”이라 전했다. 

이어 “영수회담을 가지고 정치적으로, 서로가 자기 주장만 하다가 끝낼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국민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결과물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대통령실에서 ‘국회 정상화가 먼저’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영수회담에 좀 부담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에 자신들이 할 이야기만 하면 되는데 상당히 말씀이 많으셨다. 야당 대표께서 그거는 별로 의미가 없지 않겠나”라며 “자기 주장만 하는 회담이나 대화는 일방적이기 때문에 그런 회담은 한 번 하나 두 번 하나, 세 번 하나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라 밝혔다.

그는 “이번에는 형식을 좀 바꿔서 여당 대표 야당 대표 그다음에 대통령이 만나는 그런 회담은 한 번쯤 추진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지난 1차 영수회담에 대해 “영수회담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나왔는데, 빈손으로 돌아온 그런 느낌”이었다며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조건을 다는 영수회담이 과연 제대로 된 영수회담인지 당시에 비판이 많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났을 때, 당리당략적인 차원이 아니라 국익과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회담으로 이어져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절대적인 영향력’…정봉주 ‘명팔이’ 발언 반발 불러와” 

조 의원은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해 “좀 예상했던 그런 결과”라며 “앞으로 민주당이 좀 더 분발해서 국민을 위한 그런 정당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봉주 전 의원의 낙선에 대해서는 “정 후보가 초반에는 좀 잘 수위를 달리다가 '명팔이' 발언 이후에 상당한 곤욕을 치르지 않았나. 정 후보가 좀 더 지혜롭게 대처를 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고 정치적 한계가 있었지 않았나”라고 전했다.

조 의원은 지금 민주당 내부의 분위기로 봤을 때, 정 전 의원처럼 얘기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인지를 묻는 질의에 “현재로는 민주당의 어떤 정당 구조가 지금 1극 체제로 지금 가고 있다”라며 “절대적인 어떤 영향력을 이재명 대표가 발휘하고 있는 상황에서 '명팔이' 발언 이런 표현들이 친명 세력과 당원들의 반발을 사게 되지 않았나”라고 밝혔다.

“민주당, 일극체제 이미지 고착화되면 생명력 길지 않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연임이 확정된 이재명 당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개표결과가 발표되자 당원들을 향해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2024.8.18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연임이 확정된 이재명 당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개표결과가 발표되자 당원들을 향해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2024.8.18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조 의원은 이재명 대표 2기 체제로 국회가 원활히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보느냐는 질의에 “좀 더 원활히 돌아가야 된다. 결국은 여야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고 있고 또 정당의 가장 큰 목표는 정권 창출”이라며 “정권을 창출하려고 하는 이유는 국민들을 잘 먹고, 잘 살게 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이재명 대표 2기 체제는 좀 더 많은 변화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2기 체제)변화가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냐는 지적에는 “제가 상대 정당이기 때문에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1극 체제의 이미지가 너무 고착화되고 화석화돼버리면, 그 정당의 생명력이 좀 길지 않을 것”이라 답변했다.

이어 “이런 부분을 유념해서, 조금 더 민주적인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민주당의 미래를 봤을 때 좀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DJ ‘관용’ 정신, 민주당에서 유념하고 살펴야” 

조 의원은 최근 민주당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자주 언급 하는 이유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이 뭔지를 좀 알고 그 정신을 계승한다고 해야 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정신 중) 하나를 꼽으라 하면 용서와 관용, 평화”라며 “자신을 사형 선고를 받게 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도 용서하지 않았나. 그리고 김 전 대통령이 유일하게 정치인들 중에서 이 상대 정적과 상대 정당에 대한 정치적 보복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정신을 왜 안 읽어봤는지 모르겠다.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 지금 청취하고 계신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한 번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이 뭔지를 다시 한 번 살펴봤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조 의원은 “특히 민주당에 소속돼 있는 정치인들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유념해서 그분의 뜻이 뭔지를 좀 더 살펴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태효 ‘중일마’ 발언, 가해자인 일본의 마음 헤아려야 하나” 

조 의원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 발언에 대해 “한일 과거사 문제를 두고 김 차장의 말 뜻은 이해는 한다”라며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그렇게 해석을 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제 36년 강점기에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들이 피해자지, 일본이 피해자는 아니다. 일본은 가해자 인데 왜 가해자의 마음을 헤아려야 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여기서 또 국민들이 또 분노할 수밖에 없는 그런 대목이다. 그래서 공직에 계시는 분들 특히, 안보 파트에 있는 분들은 한·일 관계 과거사 부분을 얘기할 때는 상당히 신중을 기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민주당의 친일 공세에 대해 “국민의힘이 역사적인 사실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는 게 좋다”라고 전했다.

그는 “1948년 8월 15일이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수립되는 날”이라며 “이 때 기념사에서 정부 수립 기념사를 이승만 대통령이 하셨다. 기념사의 제일 마지막 부분에 뭐라고 돼 있는가 하면, 대한민국 30년 8월 15일 이렇게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즉, 1948년도에 당시에 연도를 적을 때 대한민국 30년 이렇게 표현을 했다. 그래서 이승만 대통령이나 김구 선생이나 한민당의 소속 이분들은 우익인데 이 분들은 1919년도를 우리 대한민국의 어떤 원년으로 이렇게 보고 있지만 그 당시에 여운영이나 좌익 세력들은 1919년에 대한민국 원년을 인정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조 의원은 “이걸 우리가 역사적으로 더 공부해야 된다. 그래서 저는 한일 관계에 있어서 특히, 일제 36년간 강점기에 있었던 그 당시를 우리는 잊지 말아야 된다. 그 때 민족 지도자들의 정신을 우리는 꼭 계승해 나가는 그런 정치인이 돼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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