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부부의 세계'보다 잘 되고파" '아없숲', 서스펜스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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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부부의 세계'보다 잘 되고파" '아없숲', 서스펜스 끝판왕

조이뉴스24 2024-08-21 12:07: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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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부부의 세계' 보다 더 잘 됐으면", "한 번에 다 몰아서 봤다", "서늘하고 재미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모완일 감독과 배우들이 시리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스펜스 끝판왕이라고 불려도 좋을 만큼, 긴장감과 서늘함이 넘치는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가 넷플릭스의 희망이 될지 궁금해진다.

21일 오전 서울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The Frog/연출 모완일, 극본 손호영)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모완일 감독, 배우 김윤석, 윤계상, 고민시, 이정은이 참석했다.

배우 윤계상, 이정은, 고민시, 김윤석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손호영 작가의 'JTBC X SLL 신인 작가 극본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으로, 김윤석이 17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로 주목받았다.

김윤석은 한순간의 선택으로 평온했던 일상을 위협받게 되는 펜션 주인 영하 역을, 윤계상은 상대방에게 베푼 선의가 뜻하지 않은 불행으로 돌아와 삶이 서서히 무너지는 인물인 상준 역을 맡았다.

고민시는 영하의 펜션에 찾아와 그의 평온한 일상을 뒤흔들어놓는 미스터리한 인물 성아를, 이정은은 강력반 에이스 출신의 파출소장 보민을 연기했다.

이날 모완일 감독은 "손호영 작가님이 쓴 대본을 접했을 때 너무 특이해서 드라마로는 쉽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계속 돌아보게 되고 미련이 남아 만나뵈었고, 매력적으로 만들면 시청자들이 좋아할 것 같아 시작했다"라며 "소중한 공간에 원치 않는 불청객이 찾아오고 각자의 방식으로 대면한다. 그 모습이 감동적이고 혹은 재미있고 혹은 결론이 저도 궁금했다. 그런 모습을 공유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목에 대해 "우리가 숲속을 걸어가면 기분이 좋다. 한적하고 아름답다. 행복한 순간인데 앞에 원치 않는 인물이 나타난다. 숲이 평화롭다가 공포로 바뀐다. 이중성의 매력이 있다. 그걸 잘 표현해주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김윤석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윤석은 "배우에게는 대본이 러브레터인데, 러브레터를 받고 읽어보고 마음에 들면 감독을 만나게 된다"라며 "모완일 감독님과 20년 전 인연이 있다. 연극만 하다가 처음 카메라 앞에 선 작품이 KBS '부활'인데, 모완일 감독님도 입사한지 거의 얼마 안 됐을 때다. 조연출을 했다. 그 인연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함께 한 멤버들이 너무 좋아서 지금도 잊지 못한다. 지금 만나도 반갑고 그리운 사람이다"라며 "그런 감독이 대본을 보냈다는 것에서 굉장한 믿음과 신뢰가 있었다. 함께 한 배우들도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3박자가 잘 맞아 하게 됐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 김윤석은 "보통의 어른이 이성을 잡고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나가는가 공감을 얻었어야 했다. 그게 제일 중요했다"라며 "돌을 던진 사람, 돌을 맞은 개구리의 이야기가 굉장히 균형있게 그려진다. 저를 끌어당긴 가장 큰 매력이다. 당한 사람들이 어떻게 가는가를 보여주면서 우리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고 그 부분에서 강하게 감동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김윤석은 극에서 고민시와 강렬한 연기 호흡을 맞췄다. 그는 "그동안 남남 케미를 하다가 드물게 고민시를 만났다. 그런데 전혀 행복하지 못했다. 계속 저를 괴롭힌다"라며 "고민시는 앞으로의 필모그래피가 궁금한 배우다. 작은 몸 속에 어마어마한 다이너마이트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딸로 노윤서가 나온다. 시청자들이 보면 아버지 닮지도 않았는데 딸은 왜 예쁘냐 할텐데, 아내로 김성령이 나온다. 엄마를 닮았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윤계상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모텔 주인이 된 윤계상은 "처음 시나리오가 주는 힘이 셌다. 감독님을 뵈었는데, 이 작품을 통해 미팅할 때 해준 말이 좋았다"라며 "저를 왜 캐스팅하냐 물었을 때 "착하게 생겨서 캐스팅한다"고 했다. 그 말이 담백하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 동기다"라고 전했다.

이어 윤계상은 "돌에 맞는 개구리 같은 역할이다. 큰 계기로 시작이 되지만 순차적으로 무너져가는 모습을 설득력 있게 그려서 시청자들을 이해하게 하는 것이 고민됐다. 감독님도 예민하게 움직였다. 감정 수위를 조절하면서 만들었다"라고 노력한 바를 밝혔다.

미스터리한 인물 성아로 돌아온 고민시는 "모완일 감독님과 오디션 같은 두 번의 미팅 후에 선택 받았다"라며 "대본 받고 읽었을 때 활자를 보는 것만으로도 서늘하고 한기가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 작품을 할 수 있는 것이 영광이었다는 고민시는 "어려웠다. 준비할 때도, 촬영할 때도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에서 개인적으로 최고난도로 여겨졌다"라며 "스스로 계속 의심하고 고민하고 생각하고 행동했다"라고 고백했다.

배우 고민시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또 고민시는 "중점 둔 건 대사를 내뱉거나 보여지는 행동 등 단순한 캐릭터로 보여지지 않았으면 했다. 극 초반부터 후반까지 행동을 할 때 깊은 내면 속에 있는 건 뭘까, 다른 인물에는 있지만 유성아에게는 없는 건 뭘까, 그게 캐릭터를 움직이게 하는 건 아닐까 생각하면서 저만의 유성아를 표현하려 했다. 외적으로 메력적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잘해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고민시는 "늘 작품이 새로 공개될 때마다 두려움보다는 궁금하다. 어떻게 바라볼지 기대된다"라며 "후회없이 촬영했고 너무너무 현장을 사랑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행복했다. 몸은 고생했지만 제가 느끼는 행복감이 너무 컸다. 제가 사랑을 담았던 만큼 시청자들도 사랑을 많이 보내주셨으면 하는 희망사항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이정은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파출소장으로 돌아온 이정은은 "작품 끝내고 어떤 역을 하고 싶냐는 질문을 받으면 좋은 작품을 하고 싶고 어떤 역 안 가린다고 했는데 오래 전부터 순경 역을 하고 싶었다. 중년이 된 순경이 파출소에 있으면 어떨까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제안을 해주셨다"라며 "완고는 아니고 보는데 재미있더라. 분량 상관없이 하고 싶더라 계속 나오더라. 그때 느낀 기분 그대로 떨리고 재미있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 이정은은 "베테랑 형사 역을 맡아본 적이 없어서 많은 부분 감독님에게 의지했다. '사냥꾼이 사냥의 역사나 의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총을 잘 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하더라. 그걸 의논하면서 만들어갔다"라고 전했다. 보민은 극에서 '술래'라는 별명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무슨 사건이든지 다른 사람들이 찾지 못하는 살인자의 생태를 집요하게 추적해서 결국 찾아내는 것 때문에 붙게 된 별명"이라고 설명했다.

모완일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행복하다고 말하면서 "세 분은 어마어마한 분들이라 저와 고민시만 잘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상대적으로 고민시는 신인이고 저도 이런 장르를 잘하는 능력이 안 되기 때문에 우리만 잘하면 부끄럽지 않을거라 생각했다"라며 "그런데 한달도 안됐는데 고민시가 장난이 아니더라. '왜 이러지?' 했다. 결국 저만 남더라. 고통스러웠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배우 윤계상, 이정은, 모완일 감독, 배우 고민시, 김윤석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또 그는 "이 네 분을 보면서 느낀 건 정말 최선을 다한다. 매 장면마다 늘 긴장하고 그 신이 끝날 때까지는 진심이다. 끝나면 행복해한다. 그 모습을 보는 저도 행복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모완일 감독은 "개인적으로 욕심이 많아서 진심으로 '부부의 세계'보다 잘 되길 바란다. 채널이 다르지만, 저 스스로 훨씬 더 사랑스럽고 의미있는 결과를 내고 싶다"라며 "어느 날 밤 마지막 회를 다 보고 자기 삶을 더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 저는 마지막 회를 보고 의미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스페셜한 경험을 할 수 있다면 '부부의 세계'를 뛰어넘는 결과이지 않을까 싶다. 솔직하게 더 잘 되고 싶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오는 23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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