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5대 4 승리를 거둔 삼성 선수들이 홈 관중석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한국 프로야구에 ‘돈벼락’을 맞고 있다. 덕분에 10개 구단 모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박재호 스포츠조선 기자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야구부장’에서 1000만 관중 시대가 열려 10개 구단 모두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야구는 최근 누적 관중 847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역대 프로야구 최다 관중 기록을 기록한 해는 840만이 관람한 2017년이다. 정규시즌 일정이 20%나 남은 시점에 달성한 성과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관중은 1000만을 넘길 것이 확실시된다. 최고점보다 관중 수가 25%나 늘어나는 셈이다. 여러 구단이 경기장 입장료를 올린 까닭에 관중은 25% 늘었지만 관중 수익은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TV와 유무선을 합친 프로야구 연간 중계권료도 지난해 800억 원에서 올해 990억 원으로 대폭 늘었다.
KBO 사무국은 기존 계약과 같은 연평균 540억원에 지상파 방송 3사와 TV 중계권료 계약을 3년 연장했다. 또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업체 티빙을 운영하는 CJ ENM과 유무선 중계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3년간 연평균 450억원을 받기로 했다.
중계권료는 10개 구단이 똑같이 나눠 갖는다. 이에 따라 팀당 76억 원에서 올해 99억 원으로 중계권료 수익이 30%나 늘어나게 됐다.
각 구단의 운영비가 평균 366억 원이다. 중계권료 비용만으로 운영비의 27%를 메꾼다는 점을 고려하면 구단 운영에 상당한 도움이 되리란 걸 짐작할 수 있다.
박 기자에 따르면 KBO 내부에선 이대로라면 3년 후 중계권료 재계약 땐 현재 계약액보다 큰 금액을 부를 수도 있을 것이란 말이 나온다. 야구 중계 효과는 그만큼 대단하다. 실제로 매 분기 300억 원씩 적자를 내던 티빙은 프로야구 중계 효과로 2분기에 165억 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O가 배짱 장사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구단 부가 수입도 쏠쏠하다. 박 기자에 따르면 SSG의 경우 야구장 내 광고판에 광고를 하겠단 기업이 줄을 섰다. 광고를 더 실을 곳이 없어서 광고 판매를 못 하는 지경이다.
내년부터 새 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한화의 경우 광고 문의 쇄도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화는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고 구단 자체적으로 광고를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여기에 야구단 굿즈 판매가 대폭 늘어나 구단 호주머니를 두둑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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