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폭우로 인한 농수산물 가격 폭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내수)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의 변동을 종합한 지수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4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56(2020=100)으로 지난달 대비 0.3%가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을 시작으로 5월까지 6개월 연속상승하다 7개월 만인 6월에 하락 전환한 뒤, 1개월 만에 다시 상승했다.
지난달 대비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1.5%)·수산물(+2.2%) 등을 중심으로 1.6%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상추(+171.4%)·오이(+98.8%)·우럭(+8%) 등이 크게 올랐다.
공산품은 화학제품(-0.1%) 등이 내렸으나, 석탄및석유제품(2.8%) 등이 올라 0.3%가 상승했다. 재료시험기(+12.9%)·DRAM(+6.1%)·경유(+5.1%)·휘발유(+4.5%) 등이 올랐다. 다만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주택용전력(-12.2%) 등이 내려가며 0.4%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농산물 가격이 집중호우 등의 기상 악화의 영향으로 채소를 중심으로 상승을 했으며, 수산물은 장마와 수온 상승으로 공급이 부족해 상승했다”며, "8월 이후 추이는 폭염과 태풍 등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과 신선식품이 지난달 대비 각각 0.9%와 4.2%가 상승했으며, 에너지와 IT도 각각 0.6%와 0.4%가 올랐다. 식료품및에너지이외 역시 0.2%가 상승했다.
7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0.5%)가 내렸으나 중간재(+0.3%)와 최종재(+0.2%)가 올라 6월 대비 0.2%가 상승했다.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중간재·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0.5%), 서비스(+0.2%) 등이 올라 지난달 대비 0.4%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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