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할머니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가 11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117세 생일을 기념하고 있는 브라냐스와 젊은 시절 브라냐스의 모습. /사진=엑스(X·옛 트위터)
20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세계 최고령 노인으로 알려진 스페인 국적의 여성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가 11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907년 미국에서 태어난 브라냐스는 스페인 독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두 차례의 팬데믹을 경험하고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두루 겪었다.
브라냐스의 가족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마리아 브라냐스가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그녀는 그녀가 바라던 대로 돌아가셨습니다. 잠에서, 평화롭게, 고통 없게"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그녀의 조언과 친절을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냐스는 지난 20년간 스페인 북동부 올롯 시에 있는 요양원에서 지냈다. 생전 가족이 운영하는 엑스를 통해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울지 마세요. 저는 눈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를 위해 고통받지 마세요. 제가 가는 곳마다 행복할 겁니다"라며 자신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암시한 바 있다.
브라냐스의 사망으로 현재 116세인 일본의 이토오카 토미코가 세계 최고령자가 됐다. 역대 가장 장수한 사람은 1997년 122살의 나이로 사망한 프랑스 여성 잔 루이즈 칼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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